비디오숍에서 프로테이프를 대여하기는 쉽지만 볼만한 비디오테이프를 고르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무엇보다도 프로테이프속에 담겨져있는 영화라 는 상품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작비만 고려해도 수백억원에서 1억원 미만의 영화가 프로테이프라는 이름으로 비디오숍에서 같은 가격에 대여된 다. 2천원의 돈과 2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만족은 선반에서 어떤 영화를 고르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크다. 재미있는 영화를 골랐을 때에는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돈은 둘째 치고라도 멍청하게 앉아 있는 시간이 아까워서 당장이라도 대여점에 환불을 요구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볼만한 비디오를 고르는 것은 좋은 영화를 고르는 것과는 다르다. 좋은 영화 는 예술성 또는 작품성 등에 있어 나름대로 잣대가 있지만 볼만한 비디오의 판단근거가 되는 "재미"는 개인적인 취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취향과 비디오를 보는 당시의 여건이 무시된채 그저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인기비디오테이프를 고를 경우 역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은 볼만한 비디오 고르기는 철저히 개인적인 판단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평소에 영화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같은 사전지식이 없을 경우에는 주변사람들이나 비디오대여점주인의의견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경우에도 "그저 막연하게 재미 있는비디오 없습니까?"라고 물어보기보다는 "내 취향은 이러한데 볼만한 영화 없습니까 라고 물어보는 적극적인 고르기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
비디오 마니아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일반인들이 사전지식 없이 대여점에서 비디오를 고를 때 몇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할것은 프로테이프에 담긴 영화가 국내극장에서 개봉된 것인가하는 점이다. 물론 극장 개봉시 화제가 된 영화라면 일단은 재미를 보장하며 설령 관객동원에서 썩 좋지 않은 성적을 올린 작품이라도 극장에 개봉된 영화가 미개봉작보다는 안심하고 고를 수 있다. 국내의 영화 배급 체계 및 비디오판권구매 등의 요인때문에 웬만큼 재미와 흥행성이 없는 작품은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비디오의 배급및 판매사가 어디인가 하는 점을 고려해 봄직하다.
주로미국영화를 이야기하면 "파라마운트" "유니버설(비디오배급은 CIC사가 한다)" "워너브러더스" "폭스" "컬럼비아트라이스타" 월트디즈니 할리우드픽처스라는 자회사도 갖고 있고 비디오배급은 브에나비스타 홈비오라는 이름 으로 이루어진다)"등 소위 할리우드메이저영화사작품이면 일단은 재미 있지않을까하는 판단은 옳다. 홍콩영화사나 우리영화사의 경우에는 미국 메이저 처럼 재미를 보증해주는 영화사의 이름을 찾기는 쉽지 않다다음으로 이들 영화를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판매하는 프로테이프의 브랜드를고려하는 것이 좋다. 영화사와 겹치는 경우도 있지만 우일영상, 스타맥스, SKC, 드림박스, CIC 동아수출공사계열의 영성프로덕션, 세음미디어(브랜드명 시네마트), 새한 미디어 등의 대기업군과 비엠코리아, 트러스트, JJ, RGB, 유호 등의 중소기 업들이 브랜드의 인지도를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명배우들의 출연여부다. 아놀드 슈왈츠네거, 스티븐 시걸, 실 베스터 스탤론하면 정통 액션물로서는 재미있다는 식이다. 이같은 몇가지의요소들에 한 작품이 복합적으로 많이 있으면 그만큼 재미가 있다고 보면된다. 이를테면 본사가 매주 금요일 집계해 발표하는 "인기비디오 30"에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랭크된 작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라는 액션물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의 경우를 보면 브루스 윌리스라는액션배우가 출연하고 컬럼비아 트라이스타가 배급한 작품이며 국내에서는 우 일영상이 판매를 했다. 물론 극장개봉작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몇가지 조건을 전부 만족시킨다.
이런 저런 생각과 투자를 하고 싶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가 올해 한해동안 자체 집계한 "94 인기 비디오"를 바탕으로 쟝르 및 국가별 인기 비디오를 소개한다. 액션물▼ 미국영화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우일/컬럼비아/브루스 윌리스) 데몰리션맨 SKC 워너 실베스터 스탤론.웨슬리 스나입스) △리얼맥코이(드림박스/킴 베신저) △사선에서(우일/컬럼비아/클린트 이스트우드) △도망자(SKC/워너/ 해리슨 포드) △겟어웨이(드림박스/알렉 볼드윈.킴 베신저) △죽음의 땅(SKC /워너/스티븐시갈) △압솔롬탈출(우일/컬럼비아) △떠오르는 태양 우일 폭스 숀 코널리.웨슬리 스나입스) △파시(드림박스)△사고뭉치 형사 CIC 버트레이놀즈 △아빠만들기(스타맥스/패트릭스웨이지)△무단침입(우일/폭스, 커트 러셀) △칼리토(CIC/브라이언드팔마감독 숀펜) △레이디특수경호대(우일/컬 럼비아/셜리 맥클레인) △툼스톤(영성/커트러셀) △야생화(SKC/크리스토퍼 램버트)△폭력교실2(스타맥스)△와일드 앤젤(우일/스티븐신감독) 사랑사기그리고 도둑(RGB/존 리스고우) △잠복근무2(스타맥스/윌트/존바담감독)△스 피드(우일/폭스/키아누 리브스) △이유없는 반항(우일/폭스) 클리프행어 영성 실베스터스탤론 △암흑속의 혈투(스타맥스/월트) 등의 순서대로인기 를 얻었다.
미국영화를 제외한 기타국가의 액션물중에는 홍콩물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투캅스"와 "게임의 법칙"등 두편의 우리나라영화도 볼만한 액션물로 집계됐다. △투갑스(한/우일/안성기.박중훈) △태극권(홍/드림박스/이연걸) △소림 오조(홍/드림박스/이연걸) △취권2(홍/영성/성룡.매염방.유가량) 의천도룡기 홍 스타맥스 이연걸 △천장지구2(홍/우일/곽부성.오청련) △대도무문(홍 /영성/이연걸 원규감독) △황비홍5(홍/SKC/조문탁.관지림)△청사(홍/스타맥 스/장만옥.왕조현.서극감독) △황비홍 4(홍/스타맥스/주문탁 서극감독 △천 검절도(홍/신한) △천하무적(홍/SKC/임청하.장국영) △비호외전(홍/SKC/여 명) △백발마녀전(홍/미디아트/임청하.장국영) △황비홍 2(홍/드림박스/이연 걸.관지림) △프로젝트 S(홍/영성/양자경.당제례감독) △게임의법칙(한/스타 맥스/박중훈) △천룡팔부(홍/드림박스/임청하.공리) 흑표천하 홍 RGB 임청하.임달화 △육지금마(홍/드림박스/임청하.원표) 등이 인기를 모았다.
* 드라마▼ 미국영화만을 놓고 보면 △퍼펙트 월드(SKC/워너/케빈코스트너 주연 덩크슛 우일 폭스 웨슬리 스나입스주연 △쉰들러 리스트(CIC/스티븐 스필버그감독 △피아노(드림박스)△필라델피아 (우일/컬럼비아/톰행크스.덴젤 워싱턴 주연) △시티오브조이(우일/패트릭 스웨이지 주연/롤랑조페감독)△미스터 존 슨 (우일/컬럼비아/리처드 기어 주연) △아버지의 이름으로(CIC/다니엘 데이루이스 △조이럭클럽(스타맥스/월트) 등이 순서대로 인기를 모았다.
기타국가의 영화로는 △패왕별희(중/우일/첸 카이케감독 장국영.공리) △서 편제(한/우일/임권택감독 김명곤.오정해) △나는 소망한다(한/우일/최진실) △화엄경(한/우일/장선우감독) 등이 인기를 모았다.
* 멜러▼ △델마와 루이스(미/SKC/수잔 서덜랜드.지나데이비스) △트루로맨스(미/드림 박스/크리스천 슬래이터) △하몽하몽(스페인/우일/비가스루나감독)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미/우일/컬럼비아/톰 행크스.맥라이언) △그 여자 그 남자 (한/우일/강수연.이경영.김의석감독) △가슴달린남자(한/영성/박선영.최민 수) △비터문(미/우일/로만폴란스키감독)△마지막 연인(미/CIC/리처드 기어.
샤론스톤) △연예는 프로 결혼은 아마추어(한/우일/박선영.강석우) △쓰리 오브 하트(미/영성/윌리엄볼드윈) △길버트 그레이프(미/SKC) △사랑하고 싶은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한/멜러/드림박스/최진실.심혜진 김호선감독) △ 은밀한 유혹(미/CIC/로보트 레드포드.데미 무어) △레드핫(미/우일/폴 하기스감독 △중독된 사랑(프/우일) △멜 깁슨의 사랑이야기(미/SKC/워너.맬깁 슨)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때(미/드림박스) △이원적관능(미/드림박스) △ 달콤쌉싸롭한 초콜릿(멕시코/스타맥스) △가을날의 동화 2(홍/비엠코리아/장 만옥) 등의 차례대로 인기를 끌었다.
* 서스펜스 스릴러 국가별로는 대부분이 미국영화가 차지했다. △펠리칸브리프(SKC/워너/줄리아 로버츠.덴젤워싱턴.알란J 파큘러감독) △맬리스(드림박스/알렉볼드윈.니콜키 드만) △슬리버(CIC/샤론스톤.윌리엄 볼드윈) △붉은유혹(우일/컬럼비아/제 임스 벨러시) △천사의 침묵(우일/마틴신) △ 미녀드라큐라(SKC/워너) △울 프(우일/컬럼비아/잭 니콜슨) △야망의 함정(CIC/톰크루즈.시느니 폴락) △ 맥스3000(SKC) △어두워 질때까지(스타맥스/말린 매틀린.마틴 신) △나이트 보디가드(우일/컬럼비아) △마더스보이(스타맥스) △5번가의 비명 비엠코리아 조디 포스터) △블라인드 폴드(우일/컬럼비아) △도플갱어(우일) △카프 카(드림박스) △배니싱(우일/폭스) △콜드 스웨트(우일/컬럼비아) 도즈베드룸아이즈 유호 나이트가드 세음미디아 순으로 인기를 얻었다.
* 코미디및 기타▼ △베토벤 2(미/CIC) △마스크(미/스타맥스/짐 케리) △미세스다웃파이어(미/ 우일/폭스/로빈윌리엄스.섈리 필드) △데이브(미/SKC/워너/시고니 위버.케빈클라인 △아이가 커졌어요(미/스타맥스/월트) △세상밖으로(한/세음미디어/ 문성근.이경영.심혜진) △제이제이(미/스타맥스/월트.에디머피) 귀여운빌리 미 스타맥스 월트 멜라니 그리피스) △쿨러닝(미/스타맥스/월트) △사랑 게임(미/CIC/마이클 J 폭스) △시스터 액트2(미/스타맥스/월트디즈니/우피골 드버그) △삼총사(미/스타맥스/월트/찰리 신.키퍼 서덜랜드) △못말리는 람보 미 우일 폭스 찰리 신/짐 에이브러햄스감독)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장 례식(미/SKC/휴그란트/앤디 맥도웰) △사랑의 블랙홀(미/우일/컬럼비아) △ 못말리는 로빈훗(미/우일/컬럼비아/멜브룩스감독) △결혼피로연(홍/영성)△ 러브포션넘버9(미/SKC/워너) △에이스벤추라(미/SKC/짐케리.숀영) △키스도 못하는 남자(한/스타맥스/최수종) 등이 웃음을 담보하는 작품들이다.
이밖에도 성애물(에로물)로는 △와일드 오키드 4(미/스타맥스/잘만 킹감독) △은밀한 게임(미/드림박스)△작은 연인(미/우일/컬럼비아) △투문정션2(미/ 우일) △와일드 오키드5(미/스타맥스)등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SF물로는 △쥬라기공원(미/CIC/스티븐 스필버그감독)△마지막 액션 히어로 미 우일 컬럼비아 아놀드 슈왈츠네거.존 맥티어난) △로보캅3(미/우일/컬럼 비아)△티포스(미/스타맥스) △브레인스켄(미/세음미디어)등이 볼만하다. 만화로는 △알라딘(미/스타맥스/월트디즈니) △슬램덩크(미/대원동화)△요정 크리스타(미/우일/폭스) △욤욤공주와 도둑(미/스타맥스) △톰과 제리 미 스타맥스 백설공주 미 스타맥스 월트 등이 추천할만한 작품들이다.
한국영화만을 보는 사람들에게는△투갑스(액션/우일/안성기.박중훈) △서편 제(드라마/우일/임권택감독/김명곤.오정해) △그 여자 그남자(멜러코믹/우일 /강수연.이경영/김의석 감독) △세상밖으로(코믹드라마/세음미디어/문성근.
이경영.심혜진) △가슴달린 남자(멜러/영성/박선영.최민수) △게임의 법칙 (액션/스타맥스/박중훈) △연예는 프로 결혼은 아마추어(멜러코믹/우일/박선 영.강석우)△구미호(SFX/세음미디어/고소영)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드라마/우일/최진실) △화엄경(드라마/우일/장선우감독) △장미의 나날 (스릴러/영성/곽지균.강수연.이보희) △사랑하고 싶은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 멜러 드림박스 최진실.심혜진 김호선감독 키스도 못하는 남자 코믹멜러 스타맥스 최수종 △헐리우드키드의 생애(드라마/우일/최민수.독고영재)중 에서 골라 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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