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찬:프로테이프제작사협의회 회장

프로테이프제작사협의회 김용찬 회장 "현재 임의단체인 프로테이프제작사협의회를 내년에는 문체부 산하의 단체로 정식 출범시킬 생각입니다" 지난해 10월 대기업 프로테이프 제작 및 배급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제작사 협의회를 1년여 이상 이끌어온 김용찬 회장(스타맥스 대표)은 이제는 협의회 를 정식 협회로 확대 개편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의 테두리에서는 프로테이프 제작사가 단순한 복제업체로 규정돼 있어 실질적으로 비디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 계열의 배급 및 판매사들이 제 역할을 담당하기가 어렵습니다"고 말한 김회장은 "대기업 계열의 배급 및 판매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만큼 업계의 발전을 위해 해나가야 할 역할도 많고 내부적으로 산적한 문제도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협의회가 제도권으로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김회장은 정식 협회 발족시기에 대해 "연내(내년)에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 고 밝히면서 "현재 협의회에 가입하고 있는 업체들이 모두 협회 설립에 동의하고 있고, 업계내에서도 제작사 협회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는만큼 어려움 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낸다.

당초 스타맥스, 삼성물산의 드림박스, 대우전자의 우일영상, 영성프로덕션 등 5개사가 참여한 협의회에는 최근 프로테이프사업을 시작한 세음미디어, 새한미디어 등이 새 식구로 가입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사무국을 두고 이 기구를 상설화할 계획이다. 이 상설기구를 중심으로 하여 협회로 "문패바꾸기" 를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이제까지 소외된 중소제작사들에게도 문을 열어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단체의 범위를 넘어서 압력단체가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당장 우리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하나씩 해결해나갈 생각입니다"김회장이 사현임 을 전제로 밝히고 있는 협회사업의 주요내용은 프로테이프 판권상승을 부채 질하고 외화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판권구매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협회명의의 공동구매를 포함해 판권구매의 사전조정작업과 협회중심으로 프로테이프 심의를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방안 등 이제까지 국내 프로테이프 업계에 고질적인 병폐로 여겨져온 문제들에 대한 파격적인 대처방안들을 담고있다.

이밖에도 각 제작사간의 출시스케줄 및 물량조정, 유통선진화를 위한 연구 및 지원사업 등을 협회가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는 김회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전환기에 선 국내 비디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며 그 시기는 내년이 마지노선임을 강조한다.

<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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