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BSA, 캐드 불법복제 단속으로 오토캐드 판매 폭증

검찰과 미국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이 합동으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을 벌인 이후 캐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23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검찰과 BSA가 서울지역 건축사무소를 대상으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을 실시, 4개 종합건축사무소를 적발한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및 부산지역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정품 캐드프로그램 구 매바람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 부산등 주요 대도시의 캐드 관련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유통 점에는 오토캐드등 캐드소프트웨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종합유통업체인 소프트타운.한국소프트등은 한달에 한두카피 정도 판매되던 오토캐드 제품을 이달들어 10여카피씩 판매했으며 이 제품을 찾는 고객이 계속 줄을 서고 있으나 제품이 없어 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검찰과 BSA의 합동단속이 부산지역에도 곧 실시될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제 캐드프로그램을 사용해오던 업체들이 앞다퉈 정품 구매에 나서 부산지역에서도 오토캐드 제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달까지만해도 한달 평균 5~6카피를 판매하던 코리아컴퓨터.아 키캐드등 공인딜러들은 지난주부터 주문이 몰려 재고가 바닥난 것은 물론 현재 사전 구매예약을 받는등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오토캐드 공인딜러로 선정된 코리아컴퓨터는 최근 하루에 1카피 이상구매주문을 받고 있으며 아키캐드도 구매신청이 몰려 사전 구매예약을 받는한편 50카피를 급히 주문하는등 재고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오토캐드 수요가 최근 크게 늘어나면서 평소 3~4일 걸리던 오토캐드 프로그램의 공급기간도 수주일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길어지고 있다.

<김병억.윤승원(부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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