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ERI 이단형 선임부장 "국내 소프트웨어산업 및 소프트웨어 이용자(국민전체)들에 미치는 파급효과 를 생각해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기준을 설정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었습니다" 어렵고도 힘든 자리일 수밖에 없는 심사위원장을 맡아 지난 4개월간 고생한 시스템공학연구소 이단형 선임부장은 "국내 SW산업의 수준이 아직 매우 미약 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대상에 응모한 업계의 열의와 기술수준을 볼 때 발전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SW산업대상이 더욱 확대 발전돼 국내 SW산업 진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응모작들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국내 SW개발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상을 비롯해 연말수상작으로 결정된 제품들은 대부분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들도선 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업계의 땀이 배어있음을 한결같이 느낄 수 있었다.
시상을 시작한 지 3개월만에 86개라는 출품작 수를 보더라도 국내 SW산업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심사의 기준은.
-객관적인 기준설정을 위해 일단 ISO/IEC가 설정한 기술적 측면의 SW평가기 준을 참고했다. 여기에다 파급효과측면을 고려해 기능성, 편리성, 범용성,기 술성, 유용성등의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또 패키지로서의 적합성이 큰 제품과 사용의 보편성과 대중성이 큰 제품에점수를 주었으며 가급적 최근에 개발된 제품과 중소전문업체가 개발한 제품에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심사를 하면서 국내 SW산업의 현실에 대해 느낀 점은.
-국내에 등록된 SW업체는 1천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이젊은 개발자들 몇명으로 구성된 영세업체들이다. 이같은 현실은 지금까지 70 년대 이래 정부의 정책지원이 하드웨어적인 측면에만 집중돼 왔던 것과도무관하지 않다. 즉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의 일부 또는 부산물로 간주했던것이다. *SW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면.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적절한 지원이 뒤따른다면 창의력 있는젊은 인재들의 개발의욕을 크게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S W산업대상 수상작들에 대해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해 준다거나 정부의 특정연 구개발사업에의 우선참여, 정부및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등과 같은 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시스템공학연구소 이단형 선임부장은 21년 경력의 국내 소프트웨어분야의 최고권위자로 지금은 미탠덤사와 SERI의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개인적으로는 비노이만형 컴퓨팅기술의 개발과 SW생산성제고에 관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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