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세대간에 차이가 있어 왔다. 또 그 차이는 시대와사회에 따라 구분과 기준이 다르게 마련이었다. 그중 가장 확연히 그리고 세계적으로 나타난 것은 2차세계대전종식을 기점으로 한 전전과 전후세대차이 일 것이다. 국내에서도 4.19세대니, 6.3세대니 하는 정치적 차원에서의 세대 구분이 있었다. 또 최근들어서는 X세대라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이제는 컴퓨터의 보편화로 이의 사용여부에 따라 세대가 갈라지고 있다. 이른바 컴퓨터 "친근세대"와 "공포세대"가 그것이다. 컴퓨터사용 역사가 긴 미국의 경우대체로 45세를 그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45세이상의 연령층은 학교에서 타자나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한 컴퓨터회사의 최근 조사결과 미국직장인 55%가 컴퓨터에 대해 거부감내지 공포 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임원이나 간부직에 있는 40, 50 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심지어 IBM의 존 에이커즈전회장을 비롯한 컴퓨터업체 최고경영인들조차도 컴퓨터를 기피하거나 별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기야 얼마전까지만 해도 기업임원 들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따위의 하찮은 일은 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다. 따라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당연시 됐기 때문에 그들은 컴퓨터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필요가 없다는 구실을 내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컴 맹세대는 사라져가고 있다. 경영인이라도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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