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디지, 감원배경

미국의 온라인서비스업체인 프로디지사가 최근 대폭적인 감원을 단행했다.

인원규모로보면 1백명에 불과하지만 프로디지의 전직원이 7백명임을 감안하면 7분의 1이 회사를 떠나게 된 셈이다.

미국 최대의 온라인서비스업체인 프로디지가 이처럼 대대적인 감원을 하게된 것은 무엇보다도 F학점의 손익계산서 때문이다.

지난 11년동안 프로디지는 단 1달러의 흑자도 내지 못했다. 이 기간중 오히려 10억달러 이상의 적자만 기록했다.

IBM과 대형 유통업체 시어스로벅이 공동으로 출자해 세운 프로디지가 적자에 허덕이는 이유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프로디지는 아메리카 온라인사 등 경쟁업체에 비해 기술이 뒤져 있다.

경쟁업체들은 뛰어난 그래픽과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현란한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프로디지는 매우 조잡한 화면을 제공하고 있으며 때로는 만화와 같은화면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또 프로디지가 서비스 방향을 항공권 예약이나 홈쇼핑으로 돌린 것도 실패한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홈쇼핑보다는 오히려 채팅을 선호해 채팅서비스를 이미 실시하고있는 아메리카 온라인과 같은 다른 경쟁업체로 눈길을 돌렸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IBM과 시어스 로벅을 위기에 몰아 넣었던 관료주의와 무기력한 분위기가 프로디지의 실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프로디지는 서비스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디지는 개선된 화면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인터네트에 쉽고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서비스를 내년초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프로디지의 앞날은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온라 인과 컴퓨서브가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부터 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온라인서비스도 프로디지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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