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전문기업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제도는 일반에는 아직 생소하나 이 사업은 향후 전력수요 폭증과 맞물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할 수 있을 뿐아니라 전자식안정기.수은등처럼 고효율 전기기기의 폭발적 수요증대에도 한몫을 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제는 에너지수요증대를 효율적으로 해결키 위해 미국.캐나다 등 선진국에선 수년전부터 실시된 제도로 우리나라는 92년7월 동력자원 부가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지원업무 운용규정"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이제도는 소비자로 하여금 효율높은 기기를 사용토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에너지절약방법이라는 개념(Demand Si-de Management)을 도입, 에너지절약의 기본개념을 과거와는 완전히 달리했으면서도 사용자.공급자.국가 모두가 적지않은 이익을 얻는다는 점이다. 에너지문제의 해결을 위해 소비자의 사용을반강제적으로 절제하도록 하거나 발전소건설등을 통해 생산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던 이전까지의 개념과는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절약대행기업을 선정한후 이들로 하여금 절약대상프로젝트를영업케하고 이에 들어가는 각종 고효율기기의 제품가.설치비 및 대행기업의 이익까지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하는 대신 절감된 에너지비용을 환수하여 융자 를 상환케한다.
예를들어 63빌딩과 에너지 절약전문기업인 A사와 손을 잡았을 때 양자가 얻는 이득은 예상밖이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은 63빌딩의 관리회사에 에너지시설을 전자식안정기를 비롯한 고효율시설로 교체해주되 시설비 및 설치비는 일체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첨단에너지 감시시설과 노후된 배선의 점검조차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추가적으로 63빌딩측에 40%이상의 전기료절감을 가능케 해준다.
다만 63빌딩측은 에너지절감량에 따라 산출된 시설비회수기간(3~5년)에는 현재 지불하고있는 전기료를 지불하면 되며 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절감된 전기 료만큼의 이익을 볼 수 있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인 A사 또한 이에 못지않는 이득을 본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은 63빌딩관리회사측과 합의만되면 바로 진단과정에서부터 설계, 시공후 관리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산출해 50억원한도내에서 상공자 원부에 사업자금융자신청(대출기간 8년, 연리 5%이내)을 하면 된다.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고있는 부산소재 경성대학교에 대한 에너지정밀진단(계 약자 태일정밀)에 따르면 1차적으로 전자식안정기만을 가지고 시설투자에 나설 경우 연간전기사용량이 4백만㎞에서 3백만㎞로 줄어들고 2단계로 32W급램 프와 반사갓등을 적용한다면 절반수준인 2백만㎞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국가는 전체전력수요의 절감을 위해 발전소 건설등 막대한 투자를 줄일 수있고 소비자는 전기의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전기료 절감 및 조명시설의 현대화를 공급자인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은 매출을 증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등록자격요건 및 심사가 까다롭다보니 지금까지 상공자원부 에 등록, 사업화에 나선 업체는 삼성중공업.벽산건설.중앙개발.대우엔지니어 링.삼영설비.태일정밀을 포함해 6개사에 불과한 상태다.
이나마도 지금까지는 당초 취지와 달리 기등록된 대기업계열사들이 주로 자 사계열에 사용할 열병합발전.빙축열시스템 등 자체사업만을 추진해오는데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태일정밀이 국내처음으로 일반수용가를 대상으로 상업적인 에너지절약사업을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선진국의 예처럼 국내에서도 당초 이제도의 취지와 걸맞는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의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기대된다. <조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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