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단기 전력수급 안정대책" 수립

정부는 전력수급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고효율 조명기기에 대한 한전의 장려 금 지급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에너지효율등급 대상품목에 세탁기와 대형에어 컨을 추가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자식 안정기에 대한 한전의 장려금 지급대상에 현행의 40W급외에 20W와 32W급 제품이 추가되고 현재 계약전력 5백㎞이상, 연간 사용전력량 1백만㎞H이상으로 돼있는 대상수용가 제한도 폐지된다.

또 안정기 1천개이상, 형광등 5백개이상을 사용하는 수용가에 대해 개당 안정기 7천원, 전구형 형광등 3천2백원씩 지급하고 있는 장려금 지급대상을 안정기 및 26mm 형광등 3백개이상, 전구형 형광등 1백개이상 수용가로 확대했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중.단기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수립,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98년까지 건설키로 한 총 29기 1천2백여만㎞외 에 신규로 9기 2백93만㎞의 발전설비를 매년 추가건설하는 한편 적정 전력품질을 유지하고 광역 정전사고 방지를 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총 3조6천억원 을 들여 송.변전시설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수용가를 중심으로 "자율절전"요금제를 새로 도입, 계절별 차등 요금제를 실시한다.

자율절전요금제는 최대수요 발생기간에 계약전력 5천㎞이상인 일반용및 산업 용 수용가중에서 하루에 한차례씩 5일이상 일정수준(최소 30분, 계약전력의2 0%)이상 전력사용을 줄일 경우 줄인 횟수에 따라 요금을 감액해주는 제도이다. 또 7, 8월에 대수용가의 집단휴가와 공장보수시 전력절감 비율이 50%에 못미치더라도 3천㎞이상 절감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고, 전력요금도 여름철고 율요금 적용기간을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는 한편 고율요금 적용시간을종 전 10시간(8~18시)에서 5시간(10~12시, 14~17시)으로 줄여 전력수요가 고루 분산되도록 유도해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빙축열.가스냉방.지역냉방 등 전기대체 냉방기기의 보급을 확대한 다는 방침아래 냉방기기 설치융자 지원액을 1기당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빙축열 설계사무소에 대해서는 한전의 설계장려수단을 지급키로 했다. <이윤재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