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신제품 발표일정 제대로 지키지않아 말썽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스스로 제시한 신제품발표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않아 관련 응용프로그램 개발사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하반기 중 신제품을 내놓겠다고 공약했던 (주)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한글과컴퓨터.AIT코리아.한메소프트.한국노벨.삼테크등 국내 패키지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당초의 신제품 발표일정을 대부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사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전에 자체여건이나 개발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신제품 및 업그레이드제품의 개발완료시기만 확정, 진행해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제품의 업그레이드시기를 기다리는 사용자들과 관련 응용프로 그램 및 장치구동프로그램개발사들이 개발 일정이 지연돼 소비자로부터 불신 을 받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주)마이크로소프트는 "한글워드6.0"과 "한글윈도우95"의 발표일정을 하반기 들어 두번씩 연기했으며 이에 따라 "한글워드6.0"이 추가돼 포장될 통합슈트 한글오피스4.2 발표도 자동 연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대해 (주)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한글워드6.0"은 올 연말까지, 한글윈도우95 는 내년 상반기이후로 발표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한글오피스4.2"의 발표일정은 현재 공식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한글과컴퓨터도 지난 9월로 예정됐던 "한글3.0"의 발표를 12월초로 미뤘다가다시 연말로 재연기했으며, AIT코리아도 지난 9월 예정됐던 "한글워드퍼펙6.

0a"의발표를 11월중순으로 1차 연기했고 최근 다시 연말로 그 시기를 늦췄다. 한메소프트는 지난 6월 "파피루스1.0"을 발표하면서 올하반기중 버전3.0까지 내놓기로 공약했으나 버전1.1이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 다. 한국노벨은 "한글유닉스웨어"를 당초 지난 7월까지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10 월로 연기한 다음 최근 다시 연말로 늦췄다.

이밖에 삼테크도 지난 7월 예정이던 "한글노턴"의 발표를 11월로 연기한 다음 12월초로 공식발표 일정을 수정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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