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특정한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개인적 능력보다는 집단의 총화된 기능 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를 흔히 본다. 최근에 변화하는 컴퓨터관련 기술들을 볼 때 통합된 시스템으로써의 그룹웨어의 필요성이 강조 되고 있다.
그룹웨어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는데 IMB에 서 개발한 운용체계인 OS/2와 프레젠테이션 매니저 등의 등장으로 여러개의 윈도즈를 동시에 가동시킬 수 있게 되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그룹웨어를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툴(Tool)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몇가지 중요 영역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서편집 기능이다. 여러가지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는 문서의 경우, 몇 사람의 전문가가 동시에 그 일을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그룹웨어의 구현이 필요하다.
둘째, 행정문서의 처리 기능이다. 한 사람의 담당자가 기안을 하면 상위자의검토와 관련인의 참조를 거쳐야 하는데 일정한 시간적 간격을 둔 문서처리의 경우에는 그룹웨어의 개념이 필요하다. 주요 응용으로는 고객주문 처리, 보험금 청구, 고객의 불평불만 사항 처리 등이 있다.
셋째, 부서들간의 통신을 이용한 관리기능이다. 서로 다른 부서들간에 정보 를 공유함으로써 여러 사람들이 공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연것이다. 특히 복잡한 프로젝트의 일정관리를 위해서는 서로간의 의견을 최대한으로 반영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거리 네트워크나 회사내의 근거리 통신망 (LAN)을 이용하게 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그룹웨어 상품들로는 그룹단위의 저술을 할수도 있고 문서도 편집할 수 있는 미국의 "포 코멘트"란 제품과 코네틱시스템즈사에서 개발한 "하진스"가 있다. 하진스는 각 사용자가 부서의 일정계획, 파일링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전자우편을 이용하여 전송하게 된다. 또 다른 종류로는 미국의 액션 테크놀로지사에서 개발한 "디 코디네이터"가 있는데 회사내의 LAN을 통한 원활한 정보교환을 가능케 해주며, 전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기능도 가지고 있다.
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그룹웨어의 응용분야로는 "텔레컨퍼런싱"으로 불리는 컴퓨터 영상회의이다. 이것은 지리적으로 떨어진 사람들끼리 서로 얼굴을 마 주보며 회의를 하는 시스템으로 전화를 통한 회의와는 다른 효과를 나타낸다. 우리나라에도 광화문의 제1청사와 과천의 제2청사간에 영상회의시스템이설치되었는데 현재 사용여부는 알 수 없다.
현재 온라인 영상전화가 우리나라에서도 개발 중인데 전화를 걸면 상대방의 얼굴이 모니터에 나타나고 서로의 얼굴을 쳐다 보면서 통화를 할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프랑스의 소도시에서 시험적으로 사용되고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정지영상을 나타내 주는 것이며 움직이는 동영상에대한 연구개발은 현재 시제품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년전 필자가 목격한 바로는 양방향 동영상 전송은 가능하지만 FDDI라는 고가의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3개 이상의 장소에서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네트워크상의 포화로 인해 처리가 곤란한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된 국내에서의 앞선 연구로는 대덕의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 개발 되고 있는 기능적인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인데 현재 개발되고 있는 광대역 ISDN과의 결합을 통하여 성능이 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그룹웨어와 관련된 앞으로의 연구는 보다 지능적인 그룹웨어 구현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에 주안 점을 두어 왔으나 효과적인 협동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사용하는 정보들은 불완전하거나 비정형화된 지식을 많이 내포 하고 있으므로 이들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능적인 그룹웨어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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