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테크노벨리 조성

우리나라에도 미국 실리콘 밸리와 비슷한 성격을 띤 "테크노 밸리" 가 오는97년까지 충남 천안에 조성된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은 26일 충남 천안군 입장면에서 가진 생산기술연구 원 본원 신축기공식에서 이곳과 천안시를 연결하는 8백만평 규모(추정)의 산.학.연 협동연구 및 생산단지(일명 테크노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이를 위해 충청남도와 생산기술연구원.대학.중소기업지원 관련기관 등의 실무진 10여명으로 구성된 천안 테크노 밸리 구축 작업단을 발족 시켜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에 들어갔다.

상공자원부는 또 호서대나 단국대에 생산기술대학원을 설치, 생산기술연구원 과 협력해 이 지역 산업체 근무인력에 대한 재훈련 등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충남지방 공업기술원 등 4개의 중소기업 유관기관 분소를유치해 중소기업 지원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안 테크노 밸리 조성지역에는 현재 호서대와 단국대 천안분교가 자리하고 전자.기계.금속.화공분야 등 28개 제조업체가 가동중인데, 오는 97년 9월 생산기술연구원이 완공될 때까지 전자.정보통신 등 첨단업종을 대거 유치, 천안지역 2천5백여 중소기업과 함께 완벽한 산.학.연 협동연구 및 생산 체제 를 구축하게 된다. <생산기술 벨트 배치도 참조> 이와 함께 천안 1공단(기계), 2공단(반도체), 3공단(외국인기업 전용단지)과 도 연계해 기초연구(대학), 응용연구 및 공정기술개발(연구소), 실용화(기업 )가 동일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연구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은 9만1천평의 부지 위에 총 5백30억원을 투입, 연건평 1만8 백평 규모로 오는 97년 9월에 완공돼 현재 서울 구로구에 자리잡고 연구개발 기능을 하는 본원이 확대 이전하게 된다.

상공자원부는 천안 테크노 밸리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생산기술연구원이 송탄 지역의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천안군 풍세면의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잇는생산기술벨트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연구시설과 기술인력.정보 등의 기술인프 라가 상호 보완적으로 연결.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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