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의 멀티PC에 탑재될 사운드카드의 공급권을 따내기 위해 국내 사운드 카드업체들의 물밑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금성사에 사운드카드를 공급해 온 성일정보 통신의 부도로 금성사가 새로운 공급원을 물색함에 따라 이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사운드카드업계의 쟁탈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성사의 사운드카드 연간수요는 최대 10만여매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사운드카드시장의 약 10% 정도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로 수요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사운드카드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금성사의 공급권을 누가 획득하느냐에 따라 국내 사운드카드업계의매출순위 변동까지 몰고올 것으로 예상돼 이 사안은 올 연말 중소 사운드카 드업계의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P사, S사, W사 등 대기업의 OEM공급을 전문으로 해온 국내 중소 사운드카드업체들은 금성사의 멀티PC와 호환할 수 있는 사운드카드를 개발, 공급권을 획득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금성사와 접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성사 관계자는 "성일정보통신에서 OEM으로 공급받은 재고물량 이 잔존하고 있고 대만산 제품도 일부 있어 아직까지 국내 사운드카드업체와 의 적극적인 OEM공급 협의는 진행중에 있지 않다"며 "그러나 PC의 멀티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는 PC내 사운드카드의 탑재비중이 높아질것으로 예상돼 이 사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성사는 현재 *국내 중소 전문업체로부터 OEM공급을 받는 방안 *현재 구매하고 있는 대만업체로부터 공급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하고 있으나 공급협의가 원활치 않을 경우 자체개발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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