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레코드시장, CD는 안징기 접어들어

CD(콤팩트디스크)는 지난 82년 일본 가전업계에 처음 등장한 이래 12년을 맞아 경쟁상대였던 아날로그 레코드시장을 완전히 따라잡아 성숙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CD는 또 대량생산에 따라 디스크자체의 저가격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의 CD보유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MD(미니디스크)등 녹음이 가능한 디스크미디어가 등장하고 있어 CD는 구세대 미디어라는 인상도 없지 않다.

그러나 CD는 나름대로 PC나 게임기의 용도인 "CD롬"등으로 응용되는등 계속 해서 사용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최근에는 동화상을 처리할 수 있는 "비디오C D"도 나오고 있다. 이로써 CD는 이제 본격적인 발전기에 접어들었다고 볼수있다. 이처럼 CD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등장한 것이 1백장의 CD를 한꺼번에 넣을수 있는 "대용량CD체인저"다. 이 CD체인저는 한번 CD를 세트시키면 디스크의 순번등에 상관없이 마음대로 곡목을 재생할 수 있다.

1백장이라는 매수는 소비자들이 평균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숫자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플라스틱케이스에 든 CD는 1장당 두께가 1cm정도이기때문에 1백 장을 쌓아놓기만해도 1m가 넘는다. 그러나 대용량 CD체인저는 CD 알맹이만을 넣기때문에 40cm정도의 두께면 다 들어 갈 수 있다. 따라서 대용량 CD체인저 는 플레이어로써 뿐만 아니라 CD를 보관하는 상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대용량체인저는 영상가요반주시스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익숙해진 기기이기도 하다. 이 체인저는 업소용가요반주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는 LD 레이저디스크 나 CD-G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들 LD나 CD-G용으로는 1백 장을 훨씬 넘는 CD를 담을 수 있는 기종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반면 일반 가정용체인저는 시장에 처음 선보이고있다. 이 가정용 CD체인저는 지난해부터 일본의 소니, 일본빅터(JVC), 파이어니어등 3개 AV전문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소니는 지난해 10월 업계최초로 1백장짜리 CD체인저 "CDP-CX100"을 선보였다. 이 체인저의 특징은 기존의 업소용 체인저가 차곡차곡 쌓는 방식인데 반해CD를 회전식 디스크트레이위에 룰렛식으로 세워서 넣은 점이다. 가로폭이4백30mm정도로 단품 컴포넌트와 결합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소니에 이어 12월에 시장에 선보인 것은 JVC의 "XL-MC1"이다. 디스크저장방 식은 기존의 업소용과 같은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높이는 3백66mm이며 최근에 신제품을 선보인 3사중에서는 가장 크지만 가로폭(3백60mm)과 너비(3백68 mm)가 제일작아 설치면적을 좁게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JVC가 선보인 CD체인저의 특징은 CD저장부분과 컨트롤러부분을 분리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한편 파이어니어는 지난 5월 "PD-F100"을 시판했다. 가장늦게 시장에 내놓은때문도 있겠지만 가격은 먼저 진출한 소니나 JVC에 비해 낮은 8만엔으로 책정했다. 디스크 저장방식도 책꽂이에 책을 꼽듯이 세우는 방식을 채용, 작은 용적에 1백장의 CD를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제품의 부피도 소니나 JVC제품의 3분의 2정도인 31.8리터정도이다.

이와함께 파이어니어는 1백장들이 CD체인저가 일반 가정용으로는 너무 크다고 보고 50장들이 체인저 "PD-F51"과 같은 50장들이 체인저를 시스템스테레 오와 연결한 "SELFIE BANK"도 선보였다. 가로폭은 미니컴포넌트크기인 26cm 이고 가격도 PD-F51의 경우 6만엔으로 낮췄다.

이처럼 업체별로 각각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CD를 넣는 상자의 크기나 디스크액세스속도등 상품으로써의 개선점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음악용으로 시장에 처음 나온 CD는 새로운 규격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 멀티미디어시대의 패키지소프트웨어는 이들 CD관련제품이 담당하게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앞으로는 멀티미디어시대에 맞추어 각종 규격의 CD를 모두 넣어 두었다가 재생할 수 있는 "대용량 멀티CD체인저"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주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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