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금성사.아남전자.대우전자등 컬러TV 4사가 올 내수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 밀어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가뜩이나 매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가전대리점들이 제조업체의 물량공세를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할 것으로 보여 재고부담까지 안게 되는 이중고를 겪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러TV 4사는 올해 컬러TV의 내수판매가 당초 예상 에도 크게 못미치는 부진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 판매목표를 3~5% 정도 낮게수정 지난해 수준으로 잡고 이의 달성을 위해 이달중 출하물량을 7만~7만3 천대 수준으로 기존(월평균 5만~5만5천대)보다 40%정도 늘려 자사 대리점및 정책점에 대한 판매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컬러TV 4사는 특히 12월에도 출하물량을 평균 5천대 이상 늘릴 계획으로 있으나 내년 특소세인하를 앞두고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기피 현상까지 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말 가전대리점들의 재고부담이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0월말 현재 컬러TV 판매실적이 58만대(1천8백72억3천만원)여서 이달(7만대)과 내달중(6만5천대) 총 13만5천여대를 출하, 올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10월말 현재까지 컬러TV를 57만5천대(1천8백43억9천만원)정도 판매,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한 금성사도 이달에 7만여대를 출하하는 것을 비롯, 연말까지총 13여만대를 출하해 대리점들이 모두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남전자는 대형 컬러TV를 중심으로 10월말 현재 총 22만1천여대(1천94억1천 만원)를 판매했으나 올 연말까지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달과 내달 각각 6만대씩 12만대를 출하해 계획이다.
또 10월말까지 22만9천대(6백20억9천만원)의 컬러TV를 판매한 대우전자 역시 판매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못미침에 따라 이달과 내달중 각각 6만5천대, 5만5천대씩 대리점에 출하할 판매확대에 나설 작정이다.
이들 컬러TV 4사의 10월말 현재 내수판매실적은 모두 1백60만5천여대(5천4백 31억3천여만원)로 물량면에서는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했고 금액면에서는0.8%의 미미한 증가세에 그쳤다.
특히 광폭TV를 포함한 63.5cm(25인치)이상 대형 컬러TV의 판매대수는 66만9 천3백대로 전체 매출의 41.6%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포인 트 증가한 반면 53.3cm(21인치)이하 제품은 93만6천2백대에 그쳤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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