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소형TV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반덤핑규제 종료기한을 5개월 정도 앞두고 있는데 가운데 유럽전자업체들이 VCR에 이어 16인치 소형 TV에 대해서도 반덤핑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7년 한국산 소형TV를 반덤핑제소한 필립스.톰슨.그룬디히 등 EU 전자업체들은 한국산 소형TV의 수입규제가 해제되는 내년5월이후 또다시 반덤핑 제소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이를 위해 조만간 공동으로 덤핑방지위원회를 구성, 한국산 소형TV에 대한 반덤핑재심요청서 작성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대EU 한국산 TV수출은 지난 87년 10월 필립스.톰슨.그룬디히사등의 제소에 따라 그동안 일률적으로 10.5%의 반덤핑관세를 물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EU 전자업체들의 반덤핑재심요구가 채택될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1년이상 이 걸리고 그동안 부과해오던 반덤핑관세를 계속적으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대EU지역 소형TV 수출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내 가전3사는 EU지역 전자업체들의 소형TV에 대한 반덤핑재심요 구는 14인치 컬러TV의 역내 수출제한은 물론 이를 통해 최근 유럽지역의 수요가 늘고 있는 20인치 이상 대형TV 수출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의도로 분석하고 공동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전3사는 23일 전자공업진흥회에서 통상관계자들의 모임을 갖고변호사선임 문제를 비롯, 한국산 소형TV가 EU지역에서 최저가격을 준수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동의견서 제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가전3사는 이와 별도로 전자공업진흥회를 통해 정부차원에서 EU전자업체들의 반덤핑제소에 대한 강경대응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현재 EU집행위가 역내이익을 위해 EU업체들의 반덤핑재심요청을 받아들여 한 국산 TV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물릴게 거의 확실시돼 이번 가전3사의 공동대응이 주목된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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