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통신전자(대표 정택주)와 와이즈시스템(대표 구본경)이 전자사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나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와이즈시스템이 공성통신의 제품을 전담해 판매 한다는 내용의 협력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서울 타워호텔에서 공성통신이 자체개발에 성공한 전자사전 "KLM-4500"개발을 계기로 신제품발표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로써 공성통신은 제품의 연구개발을 전담하고 와이즈시스템은 판매에 주력 하는 공동체제가 결성됐다.
지난 87년 국내 최초로 전자사전을 개발한 공성통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기술력을 확보,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해온 회사이며 86년부터 전자수첩관련 제품을 판매해온 와이즈시스템은 올해 전자성경 "다윗"을 개발 성가를 높이고 있는 업체다.
전자사전 및 수첩관련 대리점업자들이 대거 초청된 신제품발표회에서 공성통신의 조세훈 정보통신사업본부 본부장은 자사의 연혁과 사업계획 등을 설명 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기술력을 축적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본부장은전자사전 "KLM-4500" 이외에도 음성인식 IC를 이용해 키보드없이 목소리로 정보를 입출력할 수 있는 "매직보이스", IC카드에 각종 소프트웨어 를 내장해 이를 교체할 때마다 다른 내용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전자서적 "DBS" 등의 출시일정과 해외투자사업 등을 공개했다.
또 와이즈시스템의 구본경 사장은 자사와 공성통신과의 협력관계 체결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전자사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대리점주들에게 협력 을 호소했다.
구사장은 "신제품이 다량으로 출하되고 참여업체도 증가할수록 전자사전시장 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제품차별화 전략과 광고차별화를 구사하는 한편 가격질서를 철저히 지켜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정풍물산 에이원 동양물산 한국샤프 와이즈시스템 공성통신전자 등 6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국내 전자사전시장에서 이번 공성통신과 와 이즈시스템의 협력관계 체결은 앞으로의 시장구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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