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사업에서 연구개발전담 반을 맡고 있는 과기처의 소프트웨어기술개발계획(SOFTEC) 시안이 발표된 21 일 전경련회관 3층 대회의실은 3백여석의 좌석이 꽉찰 정도로 성황을 이뤄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사업에 대한 전문가들 및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한번 입증.
특히 발표회와 토론회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장장 5시간여동안 계속됐음에도 1백여명은 끝까지 남아 토론자들의 의견을 경청, 주최측을 놀라게 하기도.
。-이번 발표 및 토론회에는 초고속 정보화 추진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 하고 있는 상공자원부 및 체신부, 과기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SW분야의 발표 보다는 이들 관계당국자들간 이견이 어떻게 조율될 것인가에 더 큰 관심이쏠리기도. 김세중 상공부 전자정보공업국장과 김지호 과기처 기술개발국장은 범부처조직으로 구성돼 있지만 현재 체신부 산하기구로 돼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의 계획이 주로 전송망구축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전송망구축도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관련장비의 표준화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똑같은비중을 두고 추진돼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최근 기획단이 발표한 구축계획 안에 불만을 표시.
이에 대해 천조운 기획단 부단장은 "기획단과 각 부처에 설치된 전담반은 각각의 역할이 부여된 만큼 기획단은 전송망을 구축하고 관련부처는 이를 이용한 응용분야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정리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SW나HW 의 개발보다는 전송 네트워크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 을 개진, 기존 각 부처간 주장을 되풀이.
。-초고속정보화구축사업이 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불협화음이 빚어지고 있는상황을 반영하듯 발표자 및 토론회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각 부처의 의견 을 통합.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
이에 따라 체신부 산하로 돼있는 기획단을 대통령직속기구로 격상시키는등의조치와 함께 이 계획이 2015년까지의 장기계획인 만큼 세계변화의 추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대두.
。-이번에 발표된 "SOFTEC 2015"에 대한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초고속관 련 SW기술개발계획을 총망라한 역작이었다는 게 중평.
특히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1백20여명 전문가의 의견을 결집시킨 시스 템공학연구소의 역량에 감탄하는 기색이 역력.
그러나 이번 계획이 기존 계획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의욕이넘 쳐 있어 특정한 분야만을 효과적으로 집중 육성하는 방안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표출되기도.
。-한편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국가장기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사업 계획을 이달중 완료시킨다는 정부의 방침에 회의를 표시. 더구나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의 필요성만 강조됐지 이것이 구축됨으로써 우리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고 44조원이라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본적인 사전조사없이 추진되는 것에대해서 관계자들의 우려 또한 표출되기도.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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