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정부 부품부가세 환급조특혜 폐지에 국내업계 비상

중국정부가 그동안 외국투자기업에 제공해온 자국내 조달 부품의 부가세환급 조특혜를 전면 폐지키로 해 국내전자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정부가 최근 외국투자업체에 대한 우대조치를 갑자기 변경, 중국에서 수출하는 제품의 원재료중 현지조달분에 드는 증치세 17%의 외세방식 부가가치세)의 환급을 중지키로 하고 국내전자업체들의 현지법인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전자업체들은 대부분 현지공장을 단순 임가공형태에서 부품과 완제 품을 일관생산하는 체제로 전환, 현지부품조달비중을 높이고 있어 중국정부 의 이번 부가세환급중지로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진출업체들은 조만간 공동으로 중국정부의 부가세환급중지에대한 건의서를 작성, 현지대사관을 통해 중국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중국 천진에서 VCR.컬러TV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현지공장 구매담당자와 본사 해외운영실의 중국팀 관계자들을 통해 현지조달부품의 규모를 파악하는 등 현황조사에 착수했다.

금성사는 중국정부의 부가세환급중지조치가 현재 양산을 눈앞에 둔 오디오를 비롯, 내년부터 본격 생산될 VCR.CPT(컬러브라운관) 등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당초 중국현지중심의 부품조달계획을 국내위주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현지투자업체와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에서 카오디오를 생산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중국팀에서 중국의 부가세환 급중지관련 정보를 수집, 관련부서에 공람시키고 있는데 국내 조달이 가능한 부품을 중심으로 현지조달부품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카스테레오부품을 생산하는 새한정기는 현지거래업체들과 거래조건을 변경, 현지에서 부품을 구입하는 국내전자업체들이 부가세를 물지않도록 할 계획이며 컴퓨터부품 전문업체인 태일정밀도 현지공장의 구매담당자를 통해 관련정보수집에 들어갔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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