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 얼마나 떨어질까.

휴대전화기 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국내보급초기에 1백~2백만원씩 가던 단말기 가격이 1백만원대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이제 30만원에서 70만원선이면 첨단제품을 골라서 살 수 있게 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총판과 직영점, 대리점등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최악의 연속이다.

판매경쟁이 가열되면서 분기단위로 떨어지던 가격이 주간단위로 떨어져 적정 이윤은 고사하고 손해보는 장사도 수시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단말기한대에 10만원대 마진은 이미 물건너간지 오래다.

특히 대리점들은 판매 확대 노력 외에 제조업체들의 제고소진을 위한 물량수 급조절과 비인기모델 밀어내기에 대응해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마진이 줄어 자금압박은 심해지고 일단 자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저가 판매가 불가피한 것이 직영점 및 대리점들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휴대전화기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현재 상태라면 비인기모델들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연내 30만원대까지 떨어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 7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각사 주력모델들도 6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도 내년에는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모토로라, 삼성, 노키아 등 주요업체들의 신제품이 출하되면서 기존제품들의 가격 급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96년부터 시작될 디지털방식 셀룰러시스템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디지털 휴대전화기에 대한 대기 수요가 발생할 경우 가격체계 자체가 와해될 것으로전망되기 때문이다.

20만~30만원에 첨단 아날로그 방식 휴대전화기를 살 수 있는 것이 그다지 먼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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