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면 대학졸업도 힘들어질 전망이다.
경희대는 9일 정보화시대를 맞아 96년도 신입생부터 컴퓨터강좌를 필수과목 으로 지정, 반드시 수강토록 한 후 자격시험을 실시, 일정한 수준에 이르지못할 경우 졸업을 불허키로 했다.
경희대는 지난달말 "교과과정 개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어와 컴퓨터강좌의 졸업자격 요건화 방안"을 최종 확정, 각 학과에 통보했다. 이번 결정은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컴맹"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그동안 컴퓨터강좌를 필수과목으로 수강토록 한 대학은 있었지만 자격시험까지 실시해 그 결과를 졸업여부와 연관시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희대는 이에 따라 96학년도 신입생부터 컴퓨터강좌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자격시험을 실시,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을 불허키로 했다.
경희대를 이를 위해 교내 전산실을 확충키로 하고 올해 안에 5억원을 투입, PC 1백33대와 프린터 63대를 추가 구입하는 동시에 내달중 전산전문가 5명을 신규채용해 각 단과대 전산실과 중앙전산실을 연계시키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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