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들은 처녀봉을 정복할 때 극도의 성취감을 느낀다. 이와 마찬가지로 해커들도 유명한 기업 또는 공공기관의 컴퓨터시스템 침입에 성공하면 짜릿한 쾌감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스스로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알면서도 이같은 짜릿한 감정을 잊지 못해 남의 컴퓨터시스템을 엿보려는 것이다. ▼해커는 원래 컴퓨터광이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됐었다. 오늘날 전 산망 침입자라는 부정적인 의미의 해커는 70년대 들어 전화와 모뎀을 통한 컴퓨터연결이 가능해지면서 등장했다. 그러나 이때도 극소수의 해커가 존재 했을 뿐 그 피해가 크지 않았다.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것은 83년경부터로 당시 한 소년이 미국 국가안보체계에 침입하는 내용의 "워게임"이라는 영화 가 등장하자 이를 흉내내려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해커는 암호를 알아내기 위해 공격대상컴퓨터 사용.관리자 가족의 주민등 록등본을 찾아내 가족들의 생년월일 등 신상자료를 조합시켜 접속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 성공률도 높다고 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전혀 상관없는 숫자 를 채택하거나 자주 바꿔야 하는데 이 경우 잊어버리기 쉬워 용이치 않다.
▼정보보호기술로접속통제용 소프트웨어가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과거 군부대에서 사용해온 암호학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소프트웨어들을 모두 특수암호로 바꿔 컴퓨터에 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첨단보호기술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사용자나 관리자가 깊은 관심을 갖지 못하면 아무 쓸모도없다는것을인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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