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뉴욕타임스지는 8일 한국정부의 대북 경협활성화방침과 관련, 가장 관심을갖는 것은 한국기업들이지만 미국과 유럽, 여타 아시아국가 기업들도 북한 진출기회를 은밀히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기업의 경우 북한과의 교역금지조치를 정부가 해제하지 않고있어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나 전신전화회사인 AT&T를 비롯해 벡텔.휴렛팩커드사 등이 북한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T&T의 경우 북한에 전화설비와 통신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타임스지는 전했다.
주한 미상공회의소는 정보수집을 위한 북한방문을 주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간부들은 미정부가 조속히 대북 교역금지조치를 해제하지 않을경우 미기업들이 북한진출 러시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외국기업의 북한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유러-아시안 비즈니스 컨설턴시사의토니 미첼사장은 북한진출과 관련해 미기업 10개사, 아시아기업 10개사, 유럽기업 22개사 등 모두 42개사로부터 문의가 있었으며 이중 대북한투자에 관심을 보인 기업은 5개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지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기업들은 일본의 경쟁업체들이 먼저 북한에 공장을 지을까봐 우려하고 있으나 일본기업들은 과거 역사요인등으로 북한진출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기업의 북한진출동기가 이윤추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래 의 남북한 통일을 예상해 북한경제를 지원하려는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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