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카메라용 필름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 한국코닥 등 카메라필름업체들은 최근들어 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자동카메라용 필름을 잇따라 출시, 시장선점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후지필름은 지난 8월 자동카메라용 필름 "수퍼 200"을 내놓았다.
"수퍼200"은흔히 사용하는 ISO-1백 필름보다 감도가 높은 ISO-2백계열의 필름으로 줌기능이 있는 카메라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사진의 초점이 흔들리거나 노출이 부족해 깨끗한 사진이 나오지않는 저감도 필름의 단점을 보완했을 뿐아니라 감도가 높아질수록 거칠어지는 입자의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후지필름은 자동카메라용 필름의 판매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코닥사도 최근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자동카메라용 필름 시판에 나섰다.
ISO-100, ISO-200, ISO-400 등 세 종류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모델명:골 드-3)은 필름에 빛이 반사되는 부분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T-그레인공법에 의해 제조돼 색흡수력이 향상됐으며 자연색상에 더욱 가까워진 것이 특징이다.
또 사진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필름의 감도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DX-코드(자동감지코드)가 필름에 내장돼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자동카메라용 필름은 기존의 ISO- 2백 계열 제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소비자들에게 자동카메라용으로 사용하면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의외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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