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두달남짓 앞두고 내년 1월의 컬러TV VCR 냉장고등 일부제품의 특소세 인하조치에 따른 대기구매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올해 가전3사의 내수실적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반소비자들의 대형제품 선호추세에 힘입어 그동안10%이상의 급신장추세를 보여오던 4백급l급이상의 냉장고, 21인치이상의 컬러TV VCR등이 전형적인 11월 성수기를 맞았는데도 매기가 제대로 살아나지않아 삼성 금성 대우등 가전3사의 내수매출이 지난해의 2%정도 상회하는 4조7천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예년에는 10.11월로 이어지는 성수기동안 컬러TV VCR등 주요제품의 주문량은 8.9월보다 대개 7~8% 늘어났으나 올해에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전월 대비 2~3%정도 줄어드는 품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초 전년대비 10%이상의 매출신장을 계획했던 가전3사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는등 나름대로의 판촉전략을 마련, 소비자들의 구매유인책 을 꾀하고 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올연말 성수기의 실적호전 은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가전3사는 가전제품의 매기부진은 일반소비자들이 특소세인하 대상품목인 컬러TV VCR 냉장고등의 구매를 내년으로 미루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 하고 있다.
금성사는 그동안 가전제품의 매출실적이 월별로 당초 예상보다 3~4%초과 달성하긴 했으나 올연말 특소세 인하품목의 판매가 저조할 경우 매출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2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금성사와 같은 이유로 전년대비 3%정도 늘어난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6천억원의 매출을 실현한 대우전자는 올해 당초 7천6백억원의 내수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나 연말경기가 불투명해 목표 초과달성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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