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산되고 있는 "바코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구성..."

지난 88년 국내 상품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바코드를 사용하는 제조업체수가급증하는 9월 현재까지 2천여사) 추세를 보이고 있고 포장에 바코드가 인쇄 돼 유통되고 있는 상품가짓수만 해도 7만여 품목에 이르는등 바코드는 이제일상생활 깊은 곳까지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가공식품이나 잡화는 물론 최근에는 일부 담배포장에까지 바코드가 도입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도 바코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바코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구성되는 것일까.

바코드를 이해하려면 공통상품코드를 먼저 알아야 한다.

지난77년 선진국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품 거래의 주체인 제조업체, 도소매업체 수출입업체, 운송업체 등이 취급하는 모든 상품에 같은 번호를 부여해 사용하자는 데 합의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제상품관리협회를발족했으며 곧 이어 13자리의 공통상품코드 체계를 전세계에 공표하기에 이르렀다. 바코드는 이 13자리 공통상품코드를 사람이 직접 입력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컴퓨터에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시킬수 있을까 하는 연구끝에 고안된 것이다.

공통상품코드는 국가식별코드 3자리, 제조업체코드 4자리, 상품품목코드 5자 리, 체크디지트 1자리 등 총 13자리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도 이 공통상품코드를 적용하고 있는데 공통상품코드를 "Korean Article Number"의 머리 문자를 따 KAN으로 부르고 있다.

KAN은 다시 대.중.소 세분류로 나뉜다.

대분류는 식품(1), 일용품(2), 문화용품(3), 내구소비재(4), 의류.신변잡화.스포츠용품 5 기타(9)등으로 행해지며 중분류는 대분류된 분야별로 다시9개의 숫자로 세분된다.

예를들면 대분류된 식품(1)은 다시 가공식품(1), 신선식품(2), 과자(3), 음료.주류 4 기타(9)로 중분류돼 표시하도록 했다.

소분류 역시 중분류된 품목을 9개로 나눈다.

이처럼 대.중.소로 분류돼 숫자로 표시된 공통상품코드는 상품에 바코드로 입력돼 스캐너라고 하는 바코드자동판독기에 의해 읽혀지게 되는 것이다.

<엄판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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