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클리프리더;MPEG4 응용환경분과위원장

"MPEG4 규격은 멀티미디어기기의 기반기술로 오는 98년에 오디오.비디오부문의 중요한 규격들이 확정될 것입니다" 7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MEPG모임에 참석하는 길에 잠시 내한한 클리프 리더 MPEG4 응용환경분과위원장은 이 규격의 미래를 이렇게 예상한다.

현재 최대 1.5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상정하고 있는 MPEG1과 최대 60 Mbps의 전송속도로 HDTV수준의 고화질을 재생할 수 있는 MPEG2 규격은 잘 알려져 있는데 반해 MPEG4 규격은 이제 관련기업들이 규격을 제시하고 있는수준이다. 그는 "MPEG4는 협소한 영역대에서 동화상을 전송하는 압축방식으로 1초에 2천만바이트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며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스포츠경기를 중계할때 방송사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하지만 시청자가 볼수 있는 것은 하나의 화면뿐이다. 그러나 MPEG4기술이 응용되면 카메라의 모든 정보를 보낼수 있어 시청자는 이중 스스로 원하는 장면을 선택해서 볼수 있다. 따라서 그는 "MPEG4가 처리하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와관련 그는 "이번 싱가포르회의에는 미국, 유럽 등 15개국의 회원국들의 전문가들이 참가, 동화상 압축기술인 MPEG기술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것 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MPEG2의 규격을 최종확정하는 한편 MPEG4의 기초가 마련될 예정이다"고 덧붙인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MPEG기술에 대한 로열티 부과방안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업체들이 관심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며 로열티를 개별적으로 받기 보다는 공동으로 받는 방안이 채택될 확률이 높다 고 클리프씨는 전망한다.

MPEG기술과 관련해서 그는 "아날로그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바뀌는 상황에서 디지털기기의 시장은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이라며 "가정용전자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한국업체들도 앞으로 디지털시장에서 살아 남기위해서도 MPEG기술 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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