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TV개발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마이크 로소프트사가 세계 10개사와 제휴, 이 제품의 상품화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화형 TV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인 "타이거"를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각국의 하드웨어, 전송 망 및 서비스 제공업체 등 10개사와 제휴해 대화형TV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한 업체는 하드웨어 분야에선 미 휴렛팩커드(HP), 일본의 NEC로 이들 3사는 대화형TV의 핵심기기인 세트톱 박스 설계에 협력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개발할 세트톱 박스엔 인텔의 486 칩이 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송망 분야의 경우 미국의 US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의 텔스트라, 독일의 도이치 텔레콤(DT) 등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의 성능 실험 을 담당키로 했다.
이밖에 프랑스 알카텔 알스톰사 계열인 알카텔 케이블, 일본의 NTT, 이탈리아의 올리베티, 미국 록히드사와 앤더슨 컨설팅 등 5개업체는 소프트웨어 지원 및 이를 이용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MOSA(멀티미디어 오퍼레이팅 시스템 아키텍처)로 불리는 대화형 텔레비전용 운용 체계(OS)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이미 발표된 타이거이외에 양방향 화상전송 등을 가능케 하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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