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반도체통신 총판점, 휴대폰 끼워 팔기 성행

모토로라반도체통신 총판점들이 휴대형 전화기 끼워팔기를 또다시 시작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 총판점들은 주력모델인 마이크로텍 2800의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이 모델의 공급을 요청하는 대리점에게 비인기 모델인 1950과 9830을 함께 구매할 경우에만 제품을 공급하는 불공정거래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총판점들은 현재 대리점들에게 2800모델과 1950모델의 1대 1분량으로 공급받거나 2800모델 3대에 9830모델 1대 분량으로 공급받을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9830모델의 경우 출고가를 정상가로 책정하는 것은 물론 가죽가방을 끼워준다는 명목으로 구매를 요청, 대리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이같은 모토로라 총판점들의 휴대전화기 끼워팔기는 지난 3월 모토로라반도 체통신의 1차물량조절 당시 실시하던 2800모델 10대에 9837모델 2~3대의 끼워팔기에 이어 올해에만 두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주력모델 물량조절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이 비인기 모델의 재고소진을 위해 의도적으로 물량을 조절, 총판점이 불공정행위를 할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정상적인 상도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