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최근들어 대중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의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자 은행 등 공공기관에서나 볼 수 있는 방범용 폐쇄회로TV(CCTV)가 목욕탕에서까지 설치되고 있다. 관계기관 조사에 따르면 현재 2천여개의 서울시내 공중목욕탕 중 CCTV를 설치한 업소가 50여개소에 이른다. 주로 강남과 시내중심가, 여의도 등의 오피스타운에 위치해 있는 대형 사우나와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한호텔사우나 등에서 이의 설치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탈의실 절도사건 때문에 CCTV 설치업소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 ▼이들 업소에서는 대부분 탈의실에 1~3대의 카메라를 설치, 사우나관리실(표받는 곳)에서 모니터를 통해 감시하는 동시에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하고 있다. 물론 업소측은 녹화된 테이프를 당일중 도난 사고가 없는 경우, 화면을 지우고 다음날 재사 용하며 외부유출 방지를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러나 주인이 카운터에 앉아 손님들의 알몸을 일일이 지켜보는 것은 물론, 녹화할 경우 후에 되돌려 볼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도둑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이같은 우려때문인지 아직까지 여탕에는 CCTV를 설치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남탕에도 초소형카메라에 하우징이라는 덮개를 씌워 마치 화재 감지기처럼 위장해 운영중인 업소가 있는 만큼 여탕에도 이를 설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목욕탕에 가면 한번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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