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등록센터, 발족의미

전자부품등록센터가 발족함에 따라 국내전자부품업체들은 앞으로 원활한 정보및 기술교류는 물론 수출상담이 그만큼 수월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외국의 공식기관에 형명을 등록해야했던 번거로움이 크게 해소되 고 해외에 유출되는 비용부담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있다. 전자부품업체들은 그동안 국내에 형명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적인 기관( 구)이 없어 주로 일본의 전자디바이스등록센터에 등록해야하는 부담때문에 이를 기피, 국제적인 기술정보의 공여가 어렵고 해외시장에서 확실한 신뢰성 을 얻지 못하는 흠집을 안아야 했다.

특히 음극선관(CRT)의 경우 세계 1위의 생산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형명등록 실적이 저조해 자국내에 세계공통형명등록기관을 갖고 있는 미국, 일본, 유럽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않은 불이익을 겪어왔다.

반대로 미국과 일본, 유럽의 전자부품업체들은 국제공통형명(WTDS)등록을 통해 서로 개발부품의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뿐 아니라 수요자(유저)들로부터도 신뢰를 얻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국제적인 형명등록 업무를 전담할 전자부품등록센터의 발족은 때늦은 감이 있으나 국제시장에서 국내부품업체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품업체들이 공통의 형명을 등록하게 되면 부품분류가 명확해지고 기기설계 자들에게도 표준화된 양식으로 개개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부품업체와 세트업체 모두에게 유리하다. 즉 개발부품의 형상에 대해 공통의 기호 와 독자적인 기호를 붙임으로써 부품의 사양 등을 쉽게 전달하고 공유해 효 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선 또 부품자료를 한곳에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일일이각 부품업체에게 문의하는 번거로움 없이 새로운 부품의 내용을 신속히 파악 할 수 있다. 이와함께 개개 부품에 대한 비교가 쉬워져 사용하고자 하는 부품을 선정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부품업체들은 형명이 부여된 등록부품이 업계공통의 자산으로 활용되고 특히 등록부품을 센터에서 일괄 관리함으로써 부품표준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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