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이붕중국총리는 2일 서울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산업시찰에 들어갔다.
이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장을 둘러본 데 이어 용인에서 이 건희 삼성그룹회장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다.
이회장은 이자리에서 삼성은 오는 2000년까지 19억달러 규모의 대중투자를 계획중이며 그중에는 반도체.백색가전등 전자부문을 비롯 섬유.화학관련 공장건설 방안이 포함돼 있으며 천진, 소주, 길임성등에 대규모 전자복합단지 건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어 최근 중국 천진시와 향후 20년간 3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전자복합단지 조성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고 밝히고 이 단지에는 3만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연구개발에서 기초소재.부품.조립.시스템화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또 중국이 앞으로 인프라투자와 중화학.에너지.철강.전자.자동차등 기간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외국인투자환경 개선 을 위해 애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총리는 이날 오후 특별기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 삼성항공 창원공장과 대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삼성항공은 한중 양국이 공동개발키로 한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의 국내 간사 업체로서 대중협상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으며 항공기 조립공장의 국내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총리는 한중 양국의 중형항공기 개발사업 협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총리를 수행해 방한한 중국경제인 일행 24명(대표 최옥산국제무역촉 진위 부회장)은 이날 구미공단을 방문, 금성사 TV공장등을 둘러봤다.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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