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 연합회, "정보산업 분기 경기동향" 분석

국내 정보산업 경기는 3.4분기중 큰 호황을 누렸으며 이같은 상승세는 4.4분 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컴퓨터본체.주변기기 등 하드웨어업 체와 소프트웨어개발.DB 등 정보서비스업체 6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정보 산업 분기 경기동향"에 따르면 3.4분기중 정보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1백 18로 산업활동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경기활성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정보화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PC등 컴퓨터부문에서는 멀티미디어PC 등 신제품의 출시와 가격하 락세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주변기기도 본체수요에 따른 동반 수요 증가와 잉크제트프린터.컬러모니터 등 고기능제품에 대한 신규수요 창출로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보처리부문은 시스템통합(SI)을 비롯한 정보시스템 구축업무 발주가 늘어난데다 윈도즈환경의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증가가 경기활성화의 요인이 됐다. 이와 함께 4.4분기 경기전망지수도 전분기보다 15포인트 늘어난 1백45로 조사돼 정보산업체들이 이 기간중에도 경기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수판매량지수는 1백44, 수출량지수는 1백22로 각각 전분기에 비해 17포인 트, 16포인트 상승했으며 설비투자지수도 1백23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정보처리업의 BSI가 1백42로 3.4분기에 비해 가장 많은 지수상승 을 기록, 호황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으며 컴퓨터 본체나 주변기 기도 각각 1백40의 높은 전망지수를 나타냈다.

한편 2.4분기중 회복세를 보였던 PC수출이 3.4분기에는 IBM.컴팩 등 대형 바이어들이 국내업체의 제품구매를 외면, 구매선을 대만등지로 돌림에 따라 다시 감소세로 반전됐으며 올 연말까지도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됐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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