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민간경제협의회, 제2차 합동회의 개최후....

한.중 양국의 기업인들은 정부간 산업협력분야인 항공 자동차 전전자교환기 TDX 고선명TV 등의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위해 정부기 관에 지원을 요청키로 건의하고 주요기술의 공동개발과 합작투자를 늘리는데 합의했다.

한중민간경제협의회는 1일 오전 서울 상의회관에서 제2차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측의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중국측의 정홍업 중국국제무역촉진 위원회 회장은 공동성명에서 양국 기업의 협력강화를 위해 대표단의 상호방문 정보교환, 교육파견 등을 적극 시행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도로 항만 통신 등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에 한국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중국은 제도 및 금융 등의 분야에서이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그리고 중국의 대한 무역적자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적자축소를 위해 양국 기업인이 호혜적 무역원칙 아래 협조키로 합의했다.

한편 최옥산 중국국제상회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한경제의 발전현황과 경제무역관계" 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지금까지 중소기업 위주의 대중투자 방식에서 전환, 대형프로젝트와 기초시설 등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로 투자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대중투자가 중소기업에 편중돼 투자위험도가 높고 환경오염문제가 부각되는 등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기초 핵심분야에 대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중국의 9차 5개년 계획중 일본 미국 등과 중국내에서 대등한 경쟁을 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대한 무역역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 한국기업이 중국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장려하고 중국내에서의 투자방식도 다양화해 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부회장은 중국은 항공 우주 재료 물리 생체공학 등에서 앞선 반면 한국은 전자 통신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우세한 만큼 이들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경우 양국간에 큰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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