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전대리점들은 치열한 가격경쟁과 임대료, 인건비 등 부대비용의 상승 등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연구원 및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대리점중 순이익률이5%에도 못미치는 곳이 전체의 70% 정도에 달하며 적자운영하는 대리점도 30%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상이익률도 평균 10~13%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기서 기타 판매부대비 용을 빼고나면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가전대리점의 순이익은 현금판매, 신용판매, 매출액 등에 대한 리베이트와 신제품 진열, 할부판매, 부녀사원 지원 등의 장려금을 메이커측으로 부터 받아 영업외 수익으로 보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대리점들은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판매마진이 크게 줄어든데다 인건비와 창고임대비 등 대리점 운영에 따른 간접비용이 갈수록 늘어나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매출액에 있어서도 월평균 5천만원 이하의 영세대리점이 약 50%를 차지, 최근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신유통점 및 대형점등과의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의 대리점 운영방식으로는 계속 확대되 고 있는 대형혼매점과 앞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되는 외국유통 업체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곳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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