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업계, 국내 병렬처리컴퓨터시장 공략

최근 국내에서 병렬처리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 유력 병렬처 리컴퓨터 업체들이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nCUBE 등은 체신부와 상공부가 각각 병렬처리 컴퓨터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국내 대기업들이 선진국 수준의 대규모 전산환경을 구축함에 따라 한국 컴퓨터시스템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한국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또 이미 한국에 진출한 IBM.후지쯔.크레이.탠덤.컨벡스.AT&T GIS 등도 그동안 바이폴러칩을 사용한 대형 컴퓨터를 대체하기 위해 CMOS아키텍처의 새로운 병렬처리 대형 컴퓨터를 발표하고 국내 시장공략에 나서 이 시장에서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상된다.

인텔은 최근 삼성데이타시스템과 국내 대리점 계약 및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협력을 맺고 자사의 병렬처리 슈퍼컴퓨터인 파라곤 기종을 앞세워 국내 진출 키로 했다. 이 제품은 OSF/1유닉스환경에 8개의 CPU를 기본 단위로 추가 증설이 가능, 연산처리속도를 2백~3백GFLOPS로 향상시킬 수 있다.

세계적인 병렬처리 슈퍼컴퓨터업체인 nCUBE사도 병렬처리 컴퓨터에 오라클 의 병렬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탑재하고 지난 5월 콘트롤데이타코리아(CDK)와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CPU를 8개에 서 최대 8천1백92개까지 확장 가능하며, 각각의 CPU를 "하이퍼큐뷰"라는 통신방식으로 묶어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한국IBM은 지난 7월 CMOS CPU 및 병렬처리 아키텍처를 탑재한 대형 컴퓨터인 ES/9672기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이 기종의 후속모델을 선보였다.

탠덤사 역시 한국내 공급원인 한국컴퓨터를 앞세워 병렬처리 대형 컴퓨터인 히말라야K10000기종 공급에 나섰다.

AT&T GIS는 한국현지법인을 통해 상용 병렬처리 컴퓨터인 시스템3600을 공급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중에 CPU의 탑재용량을 대폭 늘린 시스템3700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레이리서치도 지난달 병렬처리슈퍼컴퓨터를 발표, 한국현지법인을 앞세워시장공략에 나섰다.

컨벡스 역시 국내 대리점인 하이퍼컴퓨터를 앞세워 병렬처리컴퓨터인 SPP10 00/CD와 SPP1000/XA 등 2개 모델에 대한 영업에 나서고 있다.

<구원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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