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백설공주" 미서 큰 인기

세계 소비자판매시장(셀스루)에 최근 첫선을 보인 비디오 "백설공주"가 미국 에서 비디오업계 사상 최고의 판매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지와 버라이어티지 등 외신에 따르면 브에나비스타가 비디오 "백설공주"의 출시에 앞서 사전 주문받은 물량은 총 2천7백만권으로 집계 됐다는 것. 이는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인 "알라딘"의 2천4백만권보다 3백만권 이 많은 것이며 92년의 "미녀와 야수"(2천2백만권)와 "쥬라기공원"(2천1백만 권)을 크게 압도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초기주문량이어서 "백설공주"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현지 전문가들은 "백설공주"가 비디오사상 최대의 흥행작이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이유로는 브에나비스타측이 소비자판매시장에서의 판매를 촉진키 위해 출시일에 맞춰 대대적으로 광고한 점을 꼽고 있다. 또 사전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알라딘" 판매때보다 더 높은 구매의향을 비췄다는 점을 들고 있다. 특히 소비자판매시장의 최대 성수철인 크리스마스까지 끼고 있다는 점은 백설공주 의 최대 판매 기록경신에 지대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브에나비스타의 매출규모도 사상최대인 4억5천9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제작비와 광고판촉비 등 제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백설공주"는 브에나비스타측에 약 2억7천만달러의 순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미국 브에나비스타 홈비디오의 앤 달리사장은 "우리는 "백설공주"가 최고의판매기록을 세워줄 것을 기대했지만 초기주문이 이처럼 쇄도하게 될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비디오 "백설공주"는 1937년에 3색으로만 제작된 만화영화를 컴퓨터로 재가공 올컬러로 재구성한 것이다. 브에나비스타측은 이의 여세를 몰아 그동안 출시를 미뤘던 70년작 "아리스토카스", 80년작 "블랙 카드론", 85년작 올리버와 컴패니" 등을 내년에 잇따라 선보인다는 방침이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백설공주"의 한국 출시는 이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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