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시장에도 멀티미디어바람 분다

앨범시장에 멀티미디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사진을 콤팩트디스크(CD)에 담은 포토CD에 이어 컴퓨터그래픽(CG)기술을 이용 결혼 사진이나 비디오테이프에 환상적인 배경을 넣어 새로운 사진이나 CD로 담은 CG-포토 및 비디오CD 앨범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중 포토CD는 전 용기기의 보급 미비로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비디오CD 앨범은 최근가전업체와 컴퓨터업체들이 비디오CDP 보급확대에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멀티미디어 앨범은 음악용 CD와 같이 12cm CD에 74분 분량으로 음악과 함께 동화상을 수록, 신세대 신혼부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 앨범 및 비디오테이프는 오래되면 사진이 바래지거나 테이프 자체의 마 손으로 화질이 떨어지는 등 보관상 어려움이 많지만 이들 멀티미디어 앨범은 반영구적으로 생생한 화질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추억을 오래간직하고 싶어하는 부부들로부터도 주문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멀티미디어 앨범사업에 참여하는 신규업체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장두선스튜디오를 비롯, CD골드.STC.삼원미디어.삼성정보통시스템.미 트컴퓨터 등 기존 사진관과 컴퓨터정보통신업체들이 이 사업을 벌이고 있거나 준비중이다. 이들 업체들은 포토CD 장비나 각종 비디오장비와 편집기, 레코딩장비 등을 갖춰 놓고 약혼.결혼식 사진 및 비디오테이프를 포토CD나 비디오CD로 담아주고 있다.

현재 비디오CD의 제작 원가가 높아 이들 멀티미디어 앨범 가격도 40만~50만 원선을 호가하는등 비싼 것이 흠이나 앞으로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질것으로 보여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CD 앨범사업을 하고 있는 CD골드의 박진용기술부장은 "비디오CD 타이 틀은 대량 생산을 전제로 영화나 영상가요반주 등을 제작해 왔으나 이제는일반인들이 자신의 추억을 담을 수 있게 됐다"며 "비디오CD 앨범은 첨단매체 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갖고 있는 젊은 신혼부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멀티미디어 앨범은 일반인들에게 멀티미디어의 활용도를 높여관련제품의 보급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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