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6백DPI의 고해상도 레이저빔프린터(LBP)시대가 활짝열릴 전망이다.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한 6백DPI의 고해상도 엔진을 탑재한 보급형 가격대의LBP 신제품들이 머지않아 대거 쏟아져 그동안 이시장을 주도해온 3백DPI제품 을 급속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6백DPI의 고해상도 엔진을 자체개발한 삼성전자와 금성사를 필두로 이들 양사로부터 엔진을 공급받은 삼보컴퓨터 포스데이타 제일정밀 코리아제 록스 큐닉스컴퓨터등 많은 업체들이 이달과 다음달사이 일제히 6백DPI 신제 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백DPI LPB시장을 둘러싼 프린터업체들의 시장선점경쟁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싸움에 있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목은 역시 "별들의 전쟁"이다.
지난번 있었던 3백DPI급 LBP시장에서의 싸움이 삼성전자의 기습적인 가격인 하로 의외로 싱겁게 끝난 반면 앞으로 벌어질 6백DPI시장을 둘러싼 두업체의 대결은 승부를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울 것같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금성이 삼성에 앞서 자체개발한 6백DPI엔진을 탑재한 그린LBP인 "레이저스타 660"을 출시, 기선제압에 나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금성사가 이번에 시판에 나선 "레이저스타 660"은 32비트 RISC칩을 채용, 한글 6종, 한자 2종,영문 35종등 다양한 종류의 외곽선글꼴과 비트맵글꼴을 기본내장함으로써 윈도즈및 도스환경에서 빠르고 미려한 문서출력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문서출력은 물론 그래픽,워드프로세서,전자출판등 고해상도 를 요구하는 전문출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급지, 소모품교환, 잼제거등 모든 프린터 작동관련 조작을 전면에 부착된 액정디스플레이(LCD)를 보고 버튼 조작만으로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지난 7월초 상공자원부로부터 우수디자인(GD)마크를 획득, 이미 세련된 디자인을 인정받은 이제품은 미국환경보호협회(EPA)의 규격을 만족시키는 30 와트 초절전기능,토너절약기능,전자파차단등 환경보호를 위한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한편 금성사는 이제품의 소비자가격을 1백35만원으로 책정했다.종래 6백DPI 제품이 3백~4백만원대를 호가하던 점에 비춰볼때 파격에 가까운 가격책정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그동안 수입엔진을 탑재한 6백DPI급 제품일색이던 국내 LBP시장에 금성사의 이번 6백DPI급 LBP출시로 연간 5백억원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게 됨은 물론 6백DPI급 LBP시장의 대중화가 급진전될 것으로 업계 전문 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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