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인들은 품질문제로 인한 신뢰성 때문에 국산 전자의료기기 구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자공업진흥회가 일본의 모 기관이 조사한 "한국산 전자의료기기에 대한 한국내 의료인 1백84명의 인식도 현황"자료를 입수,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의료인들의 91.3%가 국산 전자의료기기에 대해 제품의 질 낙후와 제품 의 규격화 및 품질관리의 미흡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응답자의 60.9%가 외산 의료기기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고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94.1%가 외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산 의료기기 구매요인으로는 품질우수(71.7%)와 국산기기에 대한 불신(23 .9%)을 들었으며 국별로는 미국(38.6%), 일본(30.4%), 독일(29.3%) 등3개국 제품이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
국산 의료기기를 구매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53.2%)과 유리한 AS(25.0 %), 성능우수(13.0%)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산 의료기기에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52.2%가 선진국 수준에는 못미치나 우수하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는 37.0 %보다 크게 앞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의료인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의 경우 75%가 국산이 우수하다고 응답해 정부 와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뒤따를 경우 앞으로 국산 의료기기 사용을 크게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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