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을 만드는 공장" 한국중공업. 마산항 어귀의 산자락 1백30만평 부지를 가득 메운 대단위 공장 들은 탁트인 마산항을 굽어보며 세계로의 전진을 꿈꾸고 있다.
처음 가본 사람이면 으레 그 규모에 질려버릴 정도로 웅장한 자태의 내부 구석구석을 돌아보면 이 꿈이 결코 허황되지 않다는 것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단일공장으로서는 규모와 설비에 있어서 세계 최대 최신 설비를 갖춘 한국중 공업 창원종합기계공장은 실제로 우리나라 플랜트 수출의 전진기지이다. 그래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국방면에서도 많은 의미와 잠재력을 지니고있다.
32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동안 이 회사는 자본금 5천2백10억원, 연매출 1조5 천억원, 당기순이익 2천5백억원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각지의 각종 발전소, 시멘트.제철.제강 공장, 선박.산업엔진, 해양설비, 운반하역시설 등 한국중공업의 손길은 한계를 모른다.
한국중공업의 이같은 도도한 성장의 흐름 뒤에는 어머니의 자애로운 손길 같은 "안주인"이 있다.
사업의 체계성과 효율성을 지원하고 과학적인 경영을 가능케 하는 조직. "전 산실"은 바로 한국중공업의 어머니같은 존재다. 7천여 임직원의 하루하루를설계하고 사업의 세부내용을 매일 정리, 요약해 빈 틈을 다독거려 나가는 것이 전산실의 주요 임무이기 때문이다.
한국중공업 전산실은 통합전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의 격화, 참여장벽의 강화, 고객요구사항의 변화 등 다원화된 경영환경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경영 및 사업전략의 수립, 외부에의 대응.관리를 위한 정보를 다양하게제공해 내부의 프로세스를 단축하자는 게 이 회사 전산실의 통합전산화 목적 이다. 이 회사는 지난 80년 전산화를 시작, 지금까지 3단계에 걸쳐서 사업을 진행 해오고 있다.
1단계는 80년부터 88년까지의 시기로 전산의 도입 및 확장단계이다. 이 기간중에 전산 추진팀을 구성하고 하드웨어의 도입 및 증설이 이루어졌다. 또 단위업무별로 인사.영업.설비.생산.기술.재무.자재 등 7대 기간업무를 구분하고 이에 따라 기간별 정보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2단계는 89년부터 91년까지 약 3년간 계속되었다. 이 시기에는 기존의 정보 시스템을 바탕으로 경영자 정보시스템, 사무자동화, 예산관리시스템, 생산계 획의 과학적 관리를 위한 일정관리 패키지 도입, 사업계聖 편성 시스템 등을구축했다. 3단계는 92년부터 향후 95년까지 계속되는 통합전산화 단계이다. 이 시기에 는 1, 2단계를 거치는 동안 발생한 문제점들, 예컨대 메인프레임 용량의 한계.유지비용증가.온라인 응답시간의 문제.실사용자들의 요구 증가.신기술에대한 동경 등을 해결하는 중장기 전산화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이 기간에한국중공업은 2백억~3백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자, 기간업무별 다운사이징화.회사 전체의 단일 네트워크화.전산조직 개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현재 착실히 진행되어 자금관리부문에서는 "DS/90"을 서버로 사용하고 "인포믹스"를 관계형 데이터베이시스템(RDBMS)으로 이용하는 분산 처리시스템을 최근 구축, 가동중이다. 또 금형공구강 부문에서는 창원의 호스트 "파콤 M/760"과 서울사무소의 유닉스 서버 및 각 대리점의 PC를 네트 워크로 묶어 부가가치통신망(VAN)을 구성, 한국중공업 및 대리점간 업무를 간소화 했다. <이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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