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PC, 행정전산망용 PC기종으로 공급

펜티엄PC가 내년도에 정부부처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행정전산망용 PC기종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24일 관계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총무처로부터 95년에 국가기관 등에 공급할 행정전산망용 다기능 사무기기 규격을 결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작업 중인 한국전산원은 최근 컴퓨터업체들의 의견을 수렴, 내년도 행망용 PC기종 으로 펜티엄PC를 486PC와 함께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행망용 PC는 올해 286.386.486PC에서 내년에는 기종이 크게 고급 화되게 됐다.

펜티엄PC를 행망용 공급PC로 결정한 것은 행정부서 등의 사무환경이 점차 고 기능 PC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펜티엄PC와 거의 동급으로 인식되고 있는 파워PC.PC는 국내에서 제대로 생산되지 않아 제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교육망이나 국가투자기관 등이 구매할 PC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내년도 각종 정부기관 등에 보급될 PC기종은 올해보다 크게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산원은 정부가 올해 PC에 대한 KS표시지정제를 폐지함에 따라 내년도 행망용 PC 규격에는 KS가 필요없게 됐다.

이로 인해 5백억원 규모에 이르는 내년도 행망용 PC에도 사상처음으로 KS를획득하지 않은 중소 PC업체들이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전산원은 또 행망용 PC에 멀티미디어PC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총무처의 요청이 있을 때까지는 보류하기로 했다.

한국전산원은 PC와 함께 프린터도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규격 선정작업을 벌일 계획인데 올해 공급했던 레이저 빔 프린터와 도트프린터 기종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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