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이윤용박사팀,차세대 CFC대체냉매 "HFC-32"개발 성공

오존층 파괴물질에 대한 선진국들의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오존층을 전혀 파괴하지 않는 수소화불화탄소 물질인 HFC-32의 개발에 성공, 시험생산에 착수했다.

1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CFC대체기술연구센터의 이윤용박사팀은 과기 처 및 상공부 특정물질합리화기금의 "제3세대 CFC 대체물질개발사업"의 일환 으로 지난 91년부터 3년간 19억6천5백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HFC-32의 개발 에 성공한 데 이어 시험생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HFC-32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염소를 전혀 포함하지 않고수소 및 불소, 탄소 등으로 구성돼 지구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신물질이다.

특히 현재 CFC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존층을 적게 파괴해 가정용이나 상업용 냉동기 등의 냉매로 사용되고 있는 HCFC-22(수소화■화불화탄소)를 완전대체 할 수 있는 최적의 물질이다.

HCFC-22화합물은 CFC대체물질로 각광받기 시작해 현재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오존층을 파괴하는 성분인 염소를 포함하고 있어 몬트리 올의정서에 의해 96년1월부터 사용이 규제되기 시작해 2030년에는 사용과 생산이 전면 중단토록 돼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듀폰사와 얼라이 시그널사, 유럽의 ICI, 일본의 아사이 글 라스사와 다이킨사 등을 주축으로 미.일.유럽 등 선진국들은 HFC-32의 대량 생산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중이며 이중 ICI사 등이 연간 수톤내지 수십 톤을 시험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7천여톤의 HCFC-22를 사용했으며, 최근 국내의 냉동 .공조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현재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있다. 이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HFC-32는 단독냉매로 사용되기보다는 혼합냉매로 사용될 전망이지만 향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렴한 공정기술의 개발을 통한 양산체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KIST는 이번 HFC-32의 개발과 관련해 2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가동중인 파일럿 플랜트를 토대로 앞으로 경제성있는 상용공정설계의 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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