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초 도입 당시만해도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CAD/CAM(캐드 캠 산업은 이제 도입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캐드가도면 그리는 일의 효율성 높이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업체의 경쟁력 제고의 강력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설계를 통해 제품 개발의 기간을 단축하는 제품이 국내에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캐드 업체들은 캐드 산업을 더 이상 툴 공급 산업으로 보지 않고솔루션 또는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고객 만족의 기술서비스 산업으로 보고 있다.
단독사용환경 위주의 캐드가 통신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컴퓨터그래픽, 멀티미디어 등의 주변 분야와 접목되고 있다.
이처럼캐드 캠 및 유관 분야가 기술전쟁 시대에 제조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대의 무기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캐드 캠 및 그래픽,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94 한국 B제 캐드 캠, 그래픽스 및 멀티미디어전"이 오늘 막을 올렸다.
정보처리산업진흥회와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공동회장 김영태)가 주관하고 한국컴퓨터그래픽스협회와 한국종합전시장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KOEX 대륙관(별관)에서 19일까지 5일간에 걸쳐 제품 전시 및 세미나를 연다.
올해처음으로 정진회가 주관하게 되는 "94 전시회"는 도약을 앞둔 캐드 캠 산업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다른 어느 해외 전시회보다 전문적인 기술쇼로 서 자리 매김을 위한 노력을 했다.
사실88년 이후 매년 열린 이 전시회는 명칭도 처음에는 "KIC 88"로 출발했다가 3회부터 "CAD/CAM 90"으로 바뀌었고 주최측도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한국컴퓨터그래픽스협회로 옮겨지는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물론 그동안 전시장의 크기나 참여 업체, 참관객의 수 등 양적인 측면에서 CAD CAM 전"이 발전을 한것은 사실이다. 단적으로 지난해의 경우 84개 업체가 2백70여개 부스(5천8백32㎡)에 전시를 해 6만여명의 참관객 수를 보여CAD CAM 쇼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같은외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솔루션 전시의 부족, 국내외 대형 업체의 불참, 범용성 위주의 전시회 등 차분한 분위기에서 기술과 제품의 성능을 평가.분석하는 캐드 엔지니어를 위한 기술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지적을 받아왔다.
올해전시회를 주최 및 주관하는 측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성격을 전문전시회로 바꾸는 일대 변혁을 시도했다.
우선참관료를 지난해 5백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한것을 들수있다. 6만원선인 미국 컴덱쇼의 참관비에 비하면 싼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일반적인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전시회의 참관비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 입장료를 책정한 것은 일반 참관객의 입장을 제한해서라도 CAD/CAM이라는 분야의 특성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대신에수요자 단체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정보처리산업진흥회, 기계공 업진흥회, 대한건축사협회, 전자공업진흥회, 섬유산업연합회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실수요자를 관람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해서 전체 참관객수를 지난해보다 1만명이 많은 7만명 정도를 유치하는 대신에 상담 위주의 "조용하고 전문적인 전시회"로 탈 바꿈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방침 이다. 또한 실제 전시회에 운영에 있어서도 "캐드 캠 전시회" 사상 처음으로 주제 별 전시관을 운영, 전문화에 박차를 가한것도 이번 전시회에서 크게 달라진모습이다. 아이템의 특성을 고려해 캐드캠 분야도 상대적으로 범용성을 갖고 있는 오토 캐드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만을 별도로 전시한 "오토 캐드관"과 "캐드 캠 종합관 으로 구분, 별도의 공간에서 전시를 갖는다. 캐드 캠 종합관내에 국산 장려 이미지관을 두는등 3개 대주제에 총 7개 소 주제관을 두어 전시의 효율 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전시규모는 "오토데스크 엑스포 94"의 80개 부스를 포함해 전체 3백40 개로 지난해에 비해 90개가 늘어났으며 전체 전시공간이 9천98㎡에 이른다.
참여업체도 지난해 82개에서 91개 업체로 다소 늘었으며 몇몇 외국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국내 업체들이 참여해 국내 캐드 캠기술의 현주소를 그대로 볼수 있다.
원천기술이랄수있는 소프트웨어의 엔진분야에 대한 외산의 의존도가 높은캐드 캠 분야에서 서두로직.큐빅테크.정소프트등이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확보한 원천 기술을 보여주는 국산 소프트웨어를 전시해 본격적인 국산 캐드 캠 시대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삼성데이타시스템.STM.코오롱정보통신.한국전자계산소 등 국내 대형 SI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동시설계 등 캐드 캠의 영역을 단순 도면 설계에서 한 차원 높인 SI 차원의 캐드 솔루션을 선보인 것도 이번 전시회의 큰 특징 이다. 오토데스크.인터그래프.컴퓨터 비전등 세계적인 캐드 캠 소프트웨어 업체들 의 최신 기술을 엿볼수있는 제품들이 대거 선보임은 물론 HP, 칼콤, 노바젯 등의 주변기기가 출품된다.
이번전시회의 전반적인 특징은 솔루션의 대거 출품이다.
90년초까지의 전시회에 있어서 전체 전시출품중에서 하드웨어 및 주변기기 등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올해에는 전체의 90% 정도가 각종 솔루션과 애플리 케이션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캐드 캠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의 대부분이 국내 업체들이 각 분야별로 국내 현실을 바탕으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거나 한글화 등을 거친 "한국화"된 제품이란 점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까지 단순히 업체 중심의 신제품발표 차원에 그쳤던 세미나를 캐 드 캠 분야의 신기술과 정책을 토론할수있는 장으로 만들고 있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실제로이번 전시회 기간중에 "21세기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컴퓨터그래 픽스 첨단 영상 심포지움"(17일 국제회의실), "타이컴 워크샵"(17일 소회의실 "캐드 캠 산업기술동향 세미나"(18일 대회의실), "제 3회 멀티미디어 국내외 산업 기술 동향 세미나" (19일 대회의실) 등 비중있는 주제의 대규모 세미나가 잇따라 열린다.
17일부터대회의실에서 컴퓨터 그래픽의 활용 분야 및 CG 제작사들의 현황과 기술 수준을 검증하기 위한 필름쇼와 영상 심포지엄이 전신회 기간중에 계속 된다. 오토데스크의 케롤 바츠 회장이 "오토데스크 엑스포 94"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내한하는 것도 빠뜨릴수 없는 화제 거리다.
이번전시회 기간중에 오토데스크코리아가 오토캐드의 새로운 버전인 R 13을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3D 스튜디오 4.0" 버전, 워크센타, "오토캐드 ADE"등 이 신제품을 선보인다.
태일의캐드키, 건캐드의 3D 캐드파워 및 캐드 파워 7.0 플러스, 극동엔지니어링의 캐드멜과 매케닉프로, 거림시스템의 캐드 툴즈 및 AD CADD, 한국CIM 의 4D스타및 CIM캐드, 캐드데스크의 한글 캐드 오버레이 ESP와 한글 GENIUS .고려AI토목의 케이스 스트락처, 배영테크시스템의 프라임, 삼테크의 진한글4.0 금성소프트웨어의 포커스, ESC의 캐드파이프, 캐드캠프의 디자인 파워 , 어플라이드 엔지니어링의 CADRA, 씨엔지시스템 비디오 하드카피 및 히타치MOD 대용량 광 드라이브)등이 신제품 및 버전 업 제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으며 KOEX의 대소 회의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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