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제1회 한.일 멀티미디어 통신 워크숍"

2000년대 고도정보화사회를 선도해 나갈 "멀티미디어 통신"에 관한 한.일양국의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키 위한 "제1회 멀티미 디어통신 한.일 워크숍"이 지난 13, 14일 양일간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개최됐다. 한국측의 전자통신연구소(ETRI) 및 대한전자공학회 등과 일본측의 IEJC(Technical Group of Image Engineering)가 공동주최한 이번 워크숍에는 "멀티미디어 통신" "동영상 압축부호화" "응용SW" 등을 주제로 한국측 12편 , 일본측에서 10편등 모두 22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한.일양국의 과학기술자들은 "이번 워크숍이 한.일양국은 물론 세계적인 멀티 미디어통신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유익한 학술행사였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형태의 워크숍을 연례행사로 개최한다는데 합의해 관심을 모았다. 발표된 주요 논문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편집자주> 인간중심의 통신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가상공간 영상회의) -후미오키시노.노부요시 테라시마(일본 ATR 통신시스템 연구실) 오는 2000년대의 영상통신은 실세계 감각을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인간중심통신시스템이 하나의 예로, 머지 않아 우리 눈앞에 나타날 가상공간 영상회의는 바로 실감통신의 새로운 전범이라 할 수 있다.

컴퓨터비전과컴퓨터그래픽(CG)기술을 이용, 실제 세계를 모델화한 가상세계 를 만들고 3차원 인간체 모델을 이용, 장거리에 있는 상대편 사람들도 가상 적으로 재생해낼 수 있다면 이같은 가상세계는 양방향통신과 다점통신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가상공간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뿐더러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회의참석자들 또한 큰 불편함 없이 공동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특히3자 가상공간 영상회의시스템은 서로 연결된 두개의 큰 화면을 갖고 있다. 각기 다른 세곳에서 영상회의에 참가한 사람들은 마치 자기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공동작업을 수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ANTSC 비디오 영상에서 필름 모드 검출방법 -호요성.이영선.정주홍(ETRI 통신시스템연구단) 우리는 가끔 TV를 통해 영화를 본다. 이때 영화와 TV영상은 프레율과 주사방법이 서로 달라 약간의 변환이 필요하다.

만약영화필름으로 변환된 TV영상과 TV카메라로부터 직접 얻은 영상을 서로구분할 수 있다면 이를 디지털TV나 HDTV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즉초당 30매씩 들어오는 영상을 초당 24매의 영상으로 역변환해 처리하면 초당 처리하는 프레임 수가 감소한다.

따라서상대적으로 한 프레임당 더 많은 부호화 비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화질을 얻을 수 있다.

이논문에서 우리는 영화필름에서 TV영상으로 변환되는 3:2 풀다운(Pull Down 델레시나 동작을 설명하고, 이로 인해 생기는 규칙적인 패턴을 이용, TV영상에서 필름모드를 검출하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또잡음이나 스튜디오 영상편집으로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도 제시 했다. 이같이 제안된 방식을 컴퓨터 실험으로 얻어 살펴본 결과 매우 우수한 성능 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DTV를 통한 방송멀티미디어 서비스 -카주야 유슈이.히로시 세노.아키라 오야(일본 NHK) TV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채널수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TV를 보다 편리하고 쉽게 사용하려는 욕구를 갖게 될 것이다.

이를위해 표현수단과 양방향 기능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들을 TV방송에 도입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에따라 향후 사용이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를 방송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분류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표현방법에 따른 전송방법 및 전송시간을 비교하는 것도 절실한 과제로 떠오른다. 영상신호는 많이 압축하더라도 다른 신호보다 데이터양이 많은 탓에 전송시간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방송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양방향성을 이루는 각기 다른 방안이 제시 돼야 한다.

특히최근 디지털 전송로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의 MUSE HDTV 데이터 채널에 서 이같은 서비스의 응용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MIRS(신문기사와 그림을 위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이만재.백도민(솔빛 조선미디어)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사용돼온 신문조판에서 기사는 인쇄된 형태로 보관되고 그림 또한 봉투안에 보관되는 수준이 고작이었다. 따라서 어떤 특정기사 나 그림을 검색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멀티미디어기술과 정보통신망 기술의 발전으로 장래의 신문은 지면보다는 정보망을 통해 전달된다는 것이 이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위해서는 무엇보다 멀티미디어 정보검색장치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한다. 오디오와 비디오를 포함한 모든 멀티미디어 데이터 형태의 정보검색장치를 개발키 위해 올초부터 시작한 MIRS(신문기사와 그림을 위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과제는 현재 산학연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시스템윤곽은 현재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미디어수집부.미디어탐색부.미디어서버로 구성돼 있다.

신문의그림은 약기.시사.전체 등 3가지 파일로 정의돼 개발중이며, 전체그 림은 손실없는 JPEG(정지화상표준 전문가그룹) 압축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좀더 복잡한 오디오.비디오 검색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수행 할 계획이다.

<대전=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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