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의 30대 재벌에 대한 대출비중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반면 중소 기업에 대한 지원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5대 재벌에 대한 대출비중이 30대 재벌 대출의 85.6%에 달하고 있어이 은행의 재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12일수출입은행이 국회 재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대출잔액 4조5백25억원 가운데 30대 재벌에 대한 대출이 2조5천4백 63억원으로 전체의 62.8%를 차지, 지난해말 보다 3.9%가 높아졌다.
이은행의 30대 재벌에 대한 대출비중은 지난 92년 말에는 49.1%로 절반을 밑돌았으나 지난해말 58.9%로 높아진 이후 올들어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가운데 5대 재벌에 대한 대출비중은 8월말 현재 전체 대출의 53.8%로 지난해 말에 비해 2.6%가 높아졌다.
이은행의 5대 재벌에 대한 대출비중은 92년말 46.2%에서 지난해말에는 51 .2%로 높아졌었다.
그러나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8월말 현재 3천1백8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7.7%에 불과했으며 지난해말에 비해서도 오히려 0.8%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이 은행의 재벌 편중지원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증명 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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