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총판들이 한동안 중단했던 휴대형 전화기의 끼워팔기 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12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휴대형 전화기 주력모델 "마이크로 2800"이 품귀현상을 보이자 일부 총판들이 일선 판매점에 이 제품을 공급할 때 소비자에게 인기가 없는 구형모델인 "마이크로 택 195 0"이나 "모토로라 9830"을 끼워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현상은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이 총판에 "마이크로 2800"을 공급할 때 소비자에게 잘 팔리지 않는 제품을 계속 끼워서 공급하고 있어 재고 부담을 우려한 총판들이 다시 일선 판매점에 끼워팔기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선 판매점들은 최근 가격하락으로 마진폭이 줄어 들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재고부담까지 안게 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의휴대형 전화기 전문취급상인 A판매점의 경우 지난주 소비자 에게 인기있는 "마이크로 2800" 10대를 총판으로부터 가져오면서 구형모델인 "마이크로택 1950" 3대와 "모토로라 9830" 2대를 함께 가져왔다.
또영등포에 위치한 B판매점도 지난주 "마이크로 2800" 15대를 총판으로부터 공급받으면서 소비자에게 잘 팔리지 않는 "마이크로 택 1950" 4대를 함께 들여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유통업계의 관계자들은 "그동안 총판들의 끼워팔기는 일선판매점 의 자금압박의 주요인중의 하나로 지적되어왔다"며 "공정거래와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 차원에서 관계당국의 단속이 조속히 이뤄져야한다"라고 지적한다.
한편모토로라반도체통신 총판들은 올들어 지난 5, 6월경 끼워팔기를 실시했으나 7월부터 이를 중단해 왔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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