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IMC 94 베를린" 전시회 (상)

【베르린-이창희 기자】 IBM.불.NCR.파일넷.AEG.아그파.소니.코닥.

지멘스닉스도르프.나노막 AG등 전세계 1백50개 업체들이 마이크로 필름, 컴퓨터 이미지 처리시스템, 주변기기 및 소프트웨어등을 출품한 "IMC 94 베를린"이 지난 10일 독일 베를린 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일반인은물론 업계 관계자에게도 낯선 이미지처리 기술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IMC94의 이모저모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의 KOEX에 해당하는 메세 베를린의 7개 홀에서 열리는 이번 쇼에서 전세계 1백50여개 업체들이 전자이미지관리시스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미디어 네트워킹, 시스템통합, 마이크로필름시스템, 엔지니어링, 서비스등 각종분야별로 각사의 최신 제품을 전시했다.

이같은제품 및 솔루션의 전시 이외에 IMC 쇼의 독특한 특징은 전문가를 위한 세미나가 많다는 점이다. 전시회의 부제명칭을 "전시와 컨퍼런스"라고 붙일 정도로 IMC의 각종 세미나는 전시회의 부속물이 아니라 이 쇼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3일동안의전시참관을 위한 입장료가 30마르크인 반면 각종 세미나 전체를 참관할 수 있는 "풀 티켓"에 2천마르크를 넘는 가격이 책정돼 있는 것이 이같은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11일에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기 전인 10일 오후부터 각 주제별 세미 나를 시작한 것도 전문가들의 논문등을 통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배우고 가라는 주최측의 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베를린 IMC에서는 총 60개의 세미나가 열린다. 물론 모두 유료인 이들 세미나는 3개룸으로 나뉘어 하루에 15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주요주제 발표자들을 보면 잭 레이시(IMC 회장), 로리 스타운튼 가트너그룹프로그램 디렉터), 리처드 J 술리반(IBM 소프트웨어 솔루션 부문 디렉터),워 너 프파들러(지멘스 닉스도르프 부회장), 울리치 캄프메이어 박사(GMBH회장) , 캔디 M 오브론(코닥 부회장)등이다.

내용도이미지처리 산업의 기술동향과 시장추이를 조사하는 원론적인 내용부 터 JPEG를 사용한 데이터 전송, 이미지시스템과 클라이언트서버의 통합, OCR ICR, 워크 플로워 등 구체적 해결책을 주는 것들로 망라돼있다. 물론 이같은 기술이 금융, 보험, 제조업, 병원 등의 분야에서 어떤 이점을 줄수 있고 그 솔루션이 무엇인가를 제시해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가장관심을 끌었던 주제발표는 잭 레이시 IMC회장이 오프닝 프레스 컨퍼런 스에서 발표한 "다큐먼트 이메징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이주제발표에서 레이시 회장은 기술과 산업은 "우리가 오늘 서 있는 곳뿐만아니라 앞으로 옮겨 가고 있는 곳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미지 처리기술이 다가오고 있는 컴퓨터 산업의 핵심기술로 자리잡고 있음을 암시했다.

대강잡아전세계적으로 정보의 기록매체로 종이가 사용된 경우가 90% 정도이고 나머지 10%가 마이크로 필름및 전자미디어로 저장돼 있다고 전제, 이미지처리 시장의 무한성장을 시사했다.

실제로미국시장의 경우 이미지 처리제품 및 서비스의 시장규모는 93년 기준 4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98년까지는 연간 11%의 성장가능성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이미지 처리시장은 마이크로 필름의 그것을 넘어서 93년에 57%를 차지했으며 은행, 보험, 병원, 제조업, 공공기관등 다양한 분야로 그 응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이미지 처리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미지 처리시스템으로 전환한 업체들이 막대한 경비절감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시 회장은 놀런노튼 연구소의 결과를 들어 *이미지 처리에 따른 저장공간의 감소효과가 50%에서 80% 정도이고 *인력절감은 30~40% 등으로 전체적인 비용면에서 25%에서 50% 정도의 업무효율을 높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 그룹을 비롯한 3개 시장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유럽의 이미지처리시장 규모를 조사한 "IMC산업리포트-유럽의 이미지 처리 및 다큐먼트관리시장"도 관심을 모았다.

유럽시장에대한 체계적인 조사보고서 1호로 평가되는 이 논문에서 조사기관 들은 유럽시장의 규모를 미국보다 조금 적은 43억달러(93년기준)로 집계했다 . 따라서 93년기준 미국과 유럽의 이미지처리시장은 88억달러가 되는셈이다.

또장기전망에 있어서 5년안에 1백억달러(98년 96억5천2백만달러)를 육박할 것이며 특히 전자이미지처리시장이 급속히 커져 98년에는 전체 시장중에서 마이크로필름시장이 27%로 낮아지고 문서관리.워크플로워.그룹웨어 등이 35 %, 이미지처리서비스시장이 38%로 시장변화를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98년 기준 독일 23억1천6백만달러, 영국 18억3천4백만달러, 이탈 리아 11억5천8백만달러, 스칸디나비아제국 6억7천6백만달러, 네덜란드 5억7 천9백만달러 등으로 예측됐다.

이밖에도아나콤프사가 on line(DASD)ne-ar line(광디스크 주크박스), far line 테이프 레코더) 등의 저장매체와 마이크로필름이 혼합돼 있는 환경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JPEG를 이용한 이미지 변환과 데이터베이스(오토그래프 인터내셔널사) 이질환경과이미지시스템의 통합(하이테크그룹) *광자기와 마이크로필름의 통합솔루션 소프트웨어 AG) *사무효율개선법(지멘스.닉스도로프)등의 이미지처리와 관련된 신기술 및 기법이 소개됐다.

각분야별 애플리케이션부문에 있어서는 IBM이 보험업분야의 솔루션을 발표 했으며 레벤스베르시처룽 AG사가 역시 보험, EDS 제조업과 엔지니어링, 지멘 스 닉스도르프 공공서비스, 유니시스 뱅킹 및 회계, ODS 병원등의 솔루션을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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