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 멀티테스킹이 가능한 주문형 비디오(VOD)용 세트톱 박스(Set Top Bo.)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16억원의 개발비와 2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1년여만에 선보인 이 제품은 비디오 영상공급자의 신호를 가정에서 전화선을 이용해 수신할 수있는 디지털 컨버터로 신문 6쪽 분량인 초당 1백50만비트의 정보를 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이 제품의 영상압축 방식으로 MPEG-1규격을, 전송방식으로는 비대칭 데이터 가입자 라인(ADSL)인터페이스를 채용했는데 사용자는 가정에서 리모컨을 사용하여 영화등을 기존의 VHS수준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홈쇼핑, 각종 예약등도 가능하며 VCR처럼 정지.재생.되돌림.배속탐색기 능을 부가했다.
삼성전자는이 제품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시에서 VOD시범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USA 비디오사에 올 연말까지 약 1백50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11월 MPEG-2규격이 확정되면 HDTV 수준의 고화질과 초당 3백만비트의 고속전송이 가능한 2세대 세트톱 박스 개발에 착수, 오는 95년 선보일 에정이다.
한편VOD용 세트톱 박스의 세계시장 규모는 95년 2백20만대, 97년 9백50만대 로 연 1백70%의 급신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내년 시범서비스를 계기삼아 96년엔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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