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진전기와 일진산전을 통틀어 산전부문으로 합친 것은 그룹전체 사업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신설한 통신부문.금속부문등과 함께 관련사업 분야를통합 관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4일 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의 사업구조개편으로 기존의 일진전기공업 주 의 전기사업부와 일진산전을 통합, 산전부문장으로 발령받은 김신탁 (52) 현일진전기 사장은 "이번 구조개편이 일진그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면모를 일신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통합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독립법인으로 되어있는 일진전기공업(주)의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맡게되지만 기존의 일진전기 전기사업부와 1백54㎵ 전력케이블을 생산할 일진산 전을 함께 맡아 그룹내에서는 산전부문장으로서 실제적인 권한을 갖고 운영 하게 됩니다." 지난 76년 (주)일진에 입사, 알미늄 영업부장을 시작으로 알미늄 사업본부장 , 일진알미늄 대표이사 등 알루미늄쪽에서만 16년간 일해온 김사장은 2년전 부터 일진전기와 일진그룹의 금속사업을 총괄 담당하다 지난해부터 일진전기 대표이사를 맡고있다.
"대기업이기는하지만 30대 대기업처럼 거대한 그룹에 속하지 않고 소규모의 대기업 범주에 들어가는 우리 일진같은 기업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외부에서나 일부 회사 임직원까지도 흔히 우리 일진을 대기업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상 중소기업 규모를 겨우 벗어난 정도에 불과한 대기업이기 때문에 사업구조 또한 우리 실정에 맞게 개편, 조정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현재 일진그룹내에서 허회장 다음으로 18년째 장기근속자인 김사장은 그룹내 에서도 일찍이 이처럼 사업구조가 개편돼야 한다고 적극 주장한 사람이다.
"지금우리나라의 중전기산업은 중소기업육성책등 정부의 과보호속에서 기술 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게을리해 앞으로 시장 개방을 앞두고 우리 중소업체 들의 도산이 우려되지만 하루빨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단체수의계약 을 해제하는등 중소기업보호정책을 전환해야 합니다." 자신의 회사도 조합으로부터 단체수의계약 제품을 납품하고는 있지만 이러한 제도는 빨리 해제 돼야 마땅하다고 설명하는 김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관심을기울이고 있는 환경보전운동에도 적극 동참하는 한편 사원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무실과 공장의 근무환경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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