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의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캠코더용 핵심부품인 박형 전원장치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박형 전원장치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캠코더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전기연구소유동욱.백주원 연구팀은 5일 한국전력공사지원 제조업기술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부품제조전문업체인 행성사 및 동아전기와 공동으로 건전지와 상용전원을 직접 받아 캠코더 내부의 다른 전원으로 변환(DC/DC방식 )시키는 박형 전원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원장치는캠코더의 소형화, 박형화, 경량화를 결정짓는 핵심부품으로 국내 가전업체에서는 지금까지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 사용해 왔다.
이번에개발된 캠코더용 전원장치는 입력된 직류전압이 변화하더라도 일정하게 출력전압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클램프 모드 다중 공진형 방식 등 신기 술을 적용함으로써 완성품의 저가화 및 소형화를 가능케 했다는 게 가장 큰특징이다. 이에따라 연간 2천5백억달러에 달하는 방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8M m 캠코더시장에서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제품과 경쟁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기존 휴대형 전자제품뿐 아니라 우주항공용 전원장치 및 산업. 민간용 전원 등의 성능향상은 물론 차세대 전원장치개발의 기술축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연구소는 "이번에 개발된 박형 전원장치가 지난 5월부터 이미 금성 사의 제품에 장착돼 내수용으로 시판되고 있다" 며 "최근 국제인증 시험까지 획득해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국산 캠코더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금성사뿐만 아니라 삼성 전자와 대우 전자에게도 이번에 개발된 박형 전원장치를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 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임연구원은"이번에 개발된 DC/DC 전원장치외에 오는 11월까지 일반 충전 장치보다 더욱 빠른 시간내에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는 퀵 챠져 기능을 내장한 (AC/DC)전원장치의 개발이 완료될 경우 국산 캠코더의 성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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